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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베르디 ‘돈 카를로’ 오페라 마니아 유혹

등록 2008-11-11 19:28

27~30일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거장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대표적인 후기 명작으로 손꼽히는 <돈 카를로>가 27~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세원)이 지난해부터 펼쳐온 ‘베르디 빅 5’시리즈의 네번째 무대. 베르디 작품을 선별해 선보이는 이 시리즈는 이미 <리골레토>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 바 있다.

‘그랜드 오페라’ <돈 카를로>는 독일 시인이자 극작가인 실러(1759~1805)가 쓴 극시에 베르디가 곡을 붙인 작품으로, 1867년 프랑스 파리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됐다. 16세기 스페인 제국의 전성기를 이룬 필리포 2세(1527~1598)가 그의 아들 돈 카를로의 약혼녀 엘리자베타를 새 왕비로 맞아들이면서 벌어지는 부자간 갈등과 사랑, 질투, 정치적 음모, 종교적 암투 등이 역사적 배경이 된다.

<돈 카를로>는 베르디 오페라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무삭제판의 경우 휴식 시간까지 포함해 5~6시간에 이르는 대작이다. 이 오페라를 무척 사랑했던 베르디는 생전 일곱 차례나 개작을 했다. 등장 인물 가운데 돈 카를로만 테너이고 필리포 2세, 후작 로드리고 등의 나머지 주요 인물들은 바리톤과 베이스일 정도로 남성적인 저음이 주도한다.

필리포 2세 역은 베이스 김요한씨와 김민석씨가 번갈아 맡으며, 돈 카를로는 테너 박현재, 한윤석, 최성수씨가 돌아가며 연기한다. 엘리자베타는 소프라노 김향란·김인혜씨가, 돈 카를로의 친구 로드리고는 베이스 한경석, 공병우, 최강지씨가, 필리포 2세의 정부인 에볼리 공녀는 메조소프라노 김학남·이아경·양송미씨가 캐스팅됐다.

연출자는 이탈리아 코모 오페라 페스티벌 총감독을 지낸 카를로 안토니오 데 루치아. 최승한 연세대 기악과 교수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시합창단을 지휘한다. 시작 전 객석에 부착된 화면을 통해 5분여간 작품 해설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1544-1887.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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