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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우리 배의 뿌리 찾아가는 항해

등록 2008-11-13 18:46

‘근대 한선과 조선도구’ 전시
우리가 항구나 조선소에서 흔히 보는 배들은 20세기 들어와 디자인, 얼개가 자리 잡힌 서구 근대 기계문명의 산물이다. 원래 이땅에는 전통 방법으로 만든 배인 ‘한선’(韓船)이 있었다. 19세기 말 이를 개량한 근대 한선이 1950년대까지 명맥을 이어갔지만, 후대인들은 전통 배의 존재를 망각해 버렸다.

전남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잊혀진 한선의 지난 역사를 되새김하는 전시판을 벌여 놓았다. 14일 개막하는 특별전 ‘근대 한선과 조선 도구’(내년 2월1일까지)다. 전통 한선의 구조, 제작 기법과 공구, 한선의 모형, 항해 도구 등을 보여주면서 19세기 말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 뒤까지 전통 조선기술이 근대 앞에서 어떻게 뒤바뀌고 퇴락해갔는지를 살펴보게 한다.

전시장에는 탕개톱, 초련 대패 등의 전통 배짓기 공구들과 인하대 박물관에 소장된 19세기 말~20세기 초의 개량형, 안강망 어선 모형이 선보이고 있다. 경남 통영 해안의 개량 선박 교육 현장과 개량 한선의 제주 지역 항해 모습을 담은 일제시대 사진첩도 흥미롭다. (061)270-2043.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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