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심준보에릭 “20년간 직장서 연기, 고통스러웠어요”

등록 2008-11-21 18:05

심준보에릭(46·사진)
심준보에릭(46·사진)
‘심바루’ 첫 전시회…‘억대 연봉자’서 종합예술인
억대 연봉의 월급쟁이 생활을 접고 화랑가에 예명 ‘종합예술인 심바루’라는 명함을 내밀고 있는 괴짜가 있다. 진짜 이름은 심준보에릭(46·사진).

외국어대 영어과를 다니던 그는 연극배우, 개그맨 등 이른바 ‘딴따라’ 세계에 눈을 돌린 사실을 어머니에게 들켜 본의 아니게 미국으로 유학, 뉴저지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에이티앤티(AT&T), 워너브라더스 한국지사,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코리아 부사장, 사이베이스365 동북아시아 사장 등이 과거 그의 명함이다. 결국 2년 전 직장을 “때려쳤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아내에게는 ‘그동안 모아놓은 돈을 아껴 쓰면 살 수 있다’고 설득했단다.

‘심바루’란 새 이름으로 워너브라더스 한국지사를 다닐 때 친분을 쌓았던 배우 출신의 미술작가 강리나(44)와 함께 아트 그룹 ‘월드비전커뮤니티(WVC) 153’을 꾸린 그는 청담동 루미나리에 갤러리에서 ‘외계인 출입금지’ 제목으로 30일까지 첫 전시회를 열고 있다.

“몇차례 강리나씨의 전시를 돕다가 주위 평가도 좋고 스스로 아티스트로서 재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전시의 주제는 괴짜답지 않게 건전하다. ‘행복은 재물이 아닌 마음 속에 있고 행복의 원천인 자연과 지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동화의 교훈에 맞춰 만든 페인팅, 설치 등 작품 3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20년간의 직장 생활은 똑똑한 척 매일 연기를 하며 살았기 때문에 고통스러웠어요. 이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이 세상에 소중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가 가장 전하고픈 메시지는 친환경, 조만간 강씨와 함께 서울 명동이나 청담동 거리에서 내복을 입고 걸어다니는 퍼포먼스도 펼칠 계획이다. (02)3447-9500.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