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미련’의 신중현사단 가수 장현, 별세

등록 2008-11-30 10:59

'미련', '나는 너를'을 부른 신중현 사단의 가수 장현(본명 장준기)씨가 폐암 투병 후유증인 방사선 폐렴으로 30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3세.

유족인 딸 희진 씨는 3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버지는 7월 말 기침 감기가 심해 병원을 찾았고 우연히 폐가 안 좋은 것을 발견했다"며 "이후 항암치료를 잘 받아 암 때문에 고통스러워하지는 않으셨다. 치료 과정에서 방사선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약 30년 전 무대에서 내려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하셨다"며 "친분있는 PD분의 제의로 가끔 7080 무대에는 얼마 전까지도 오르셨다. 1년에 한두번 무대에서 노래를 하셨다"고 덧붙였다.

대구의 한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가수로 활동하다 신중현에게 발탁된 장현은 나직하게 읊조리는듯한 독특한 창법으로 1970년 '기다려주오'를 시작으로 '미련', '나는 너를', '마른 잎', '석양'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그가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한 시기는 불과 4~5년이었으며 이후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 과정에서 위암 투병도 했으며 희진 씨에 따르면 위암은 수술을 받고 약을 복용한 뒤 1994년 완치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2주전 결혼했다"는 딸은 "장지는 경기도 광주가 될 것 같지만 남동생이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미국에서 오고있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영주 씨와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월2일 오전. ☎ 02-3410-6920.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