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80(왼쪽 위) 이상은(오른쪽 위) 조용필(왼쪽 아래) 익스트림 (오른쪽 아래)
경제가 어렵다. 공연 예매율도 30%가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쇼’는 계속된다. 특히 연말은 뮤지션에게나 기획자에게나 놓칠 수 없는 공연 대목. 일반 관객들에게도 한 해 마지막을 정리하는 의미가 적지 않을 터다. 12월 공연 홍수 속에서 세대별 눈높이에 맞춘 화제 무대들을 모았다.
60대 위한 이미자 순회공연
40·50대에겐 조용필·장사익
30대엔 익스트림·신승훈
20대엔 타히티80·이상은 ■ 60대-흐뭇한 효도 무대 연말의 ‘히트 효도 상품’인 가수 이미자 디너쇼가 24, 2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30개 도시 순회 공연의 하이라이트 무대. 내년에 데뷔 50주년을 맞는 이미자는 히트곡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등을 부를 예정이다. 사회는 김동건 아나운서. 1544-3396. ■ 40·50대-행복한 카리스마 조용필이 가수 데뷔 40주년 기념 앙코르 콘서트를 한다.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란 제목 아래 올 한해 치른 전국 투어를 정리하는 공연이다. 지난 5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공연에 함께하지 못한 팬들의 요청에 화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무대에서 별다른 말 없이 노래에 전념하는 조용필 특유의 열창 스타일은 이 공연에서도 여전할 듯.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등 초기 히트곡부터 <비련> <꿈> <단발머리> <친구여> 등 숱한 히트곡들을 2시간여 동안 쉼없이 노래할 예정이다. 27~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02)541-7110. ‘소리꾼’ 별칭이 더 어울리는 장사익도 27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극장에서 송년 음악회를 연다. 1995년 앨범 <하늘 가는 길>로 등장한 그는 5장의 앨범을 내면서 대중음악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굳혔다. 자작곡은 물론 <찔레꽃> <대전블루스> 등의 옛 노래들도 자신의 구성진 스타일에 맞춰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1577-7766.
■ 30대-반가운 재회 <모어 댄 워즈>란 노래로 선풍을 일으켰던 록밴드 익스트림의 내한 공연이 기다린다. <포르노그래피티> 앨범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이 밴드는 1995년 해체했다가 최근 재결성했다. ‘가장 섹시한 기타리스트’로 꼽혔던 누노 베튼코트와 록밴드 밴 헤일런에서 뛰었다는 보컬 게리 세론이 돌아온다. 공연에서는 올해 낸 새 앨범 <사우다데스 데 록(Saudades De Rock)>의 수록곡들과 <모어 댄 워즈> 등의 옛 히트곡들을 부른다. 13일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 홀. (02)3444-9969. 발라드의 대가 신승훈도 19~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최근 <라디오 웨이브> 미니앨범을 내며 모던 록으로 변신을 꾀하기도 했던 신승훈이지만, 이번 공연에선 예의 감미로운 분위기로 무대를 이끌 생각이다. 공연 부제 역시 로맨틱한 ‘어 화이트 나잇’. 오케스트라 편곡에 맞춰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을 비롯한 히트곡과 최신곡 <라디오를 켜봐요> 등의 다양한 노래들을 선보인다. 1544-0737. ■ 20대-민트향과 와인?! 지난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서 국내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프랑스 출신 팝 밴드 ‘타히티 80’이 자신들만의 단독 공연을 마련한다.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공연. 지난해 페스티벌에서 보내준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최근 앨범 <액티비티 센터>의 수록곡뿐 아니라 국내 팬들이 좋아하는 <1000 타임즈> <하트비트> 등의 노래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2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1544-1555. 가수 이상은은 ‘크리스마스 알라까르뜨’란 제목으로 24일 서울 압구정동 예홀에서 노래한다. 데뷔 20주년을 자축의 의미도 지닌 이 공연은 와인을 곁들인 따뜻한 분위기의 어쿠스틱 형식으로 진행한다. 예매 사이트 등에서 팬들이 듣고 싶은 노래를 사연과 함께 신청하면 불러주는 얼개로 꾸민다. 또 그가 찍은 사진 경매도 함께 진행한다. 수익금은 아프리카 기아 돕기에 쓰인다. (02)548-8698. 김학선 객원기자 studiocarrot@naver.com
40·50대에겐 조용필·장사익
30대엔 익스트림·신승훈
20대엔 타히티80·이상은 ■ 60대-흐뭇한 효도 무대 연말의 ‘히트 효도 상품’인 가수 이미자 디너쇼가 24, 2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30개 도시 순회 공연의 하이라이트 무대. 내년에 데뷔 50주년을 맞는 이미자는 히트곡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등을 부를 예정이다. 사회는 김동건 아나운서. 1544-3396. ■ 40·50대-행복한 카리스마 조용필이 가수 데뷔 40주년 기념 앙코르 콘서트를 한다.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란 제목 아래 올 한해 치른 전국 투어를 정리하는 공연이다. 지난 5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공연에 함께하지 못한 팬들의 요청에 화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무대에서 별다른 말 없이 노래에 전념하는 조용필 특유의 열창 스타일은 이 공연에서도 여전할 듯.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등 초기 히트곡부터 <비련> <꿈> <단발머리> <친구여> 등 숱한 히트곡들을 2시간여 동안 쉼없이 노래할 예정이다. 27~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02)541-7110. ‘소리꾼’ 별칭이 더 어울리는 장사익도 27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극장에서 송년 음악회를 연다. 1995년 앨범 <하늘 가는 길>로 등장한 그는 5장의 앨범을 내면서 대중음악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굳혔다. 자작곡은 물론 <찔레꽃> <대전블루스> 등의 옛 노래들도 자신의 구성진 스타일에 맞춰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1577-7766.
■ 30대-반가운 재회 <모어 댄 워즈>란 노래로 선풍을 일으켰던 록밴드 익스트림의 내한 공연이 기다린다. <포르노그래피티> 앨범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이 밴드는 1995년 해체했다가 최근 재결성했다. ‘가장 섹시한 기타리스트’로 꼽혔던 누노 베튼코트와 록밴드 밴 헤일런에서 뛰었다는 보컬 게리 세론이 돌아온다. 공연에서는 올해 낸 새 앨범 <사우다데스 데 록(Saudades De Rock)>의 수록곡들과 <모어 댄 워즈> 등의 옛 히트곡들을 부른다. 13일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 홀. (02)3444-9969. 발라드의 대가 신승훈도 19~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최근 <라디오 웨이브> 미니앨범을 내며 모던 록으로 변신을 꾀하기도 했던 신승훈이지만, 이번 공연에선 예의 감미로운 분위기로 무대를 이끌 생각이다. 공연 부제 역시 로맨틱한 ‘어 화이트 나잇’. 오케스트라 편곡에 맞춰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을 비롯한 히트곡과 최신곡 <라디오를 켜봐요> 등의 다양한 노래들을 선보인다. 1544-0737. ■ 20대-민트향과 와인?! 지난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서 국내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프랑스 출신 팝 밴드 ‘타히티 80’이 자신들만의 단독 공연을 마련한다.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공연. 지난해 페스티벌에서 보내준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최근 앨범 <액티비티 센터>의 수록곡뿐 아니라 국내 팬들이 좋아하는 <1000 타임즈> <하트비트> 등의 노래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2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1544-1555. 가수 이상은은 ‘크리스마스 알라까르뜨’란 제목으로 24일 서울 압구정동 예홀에서 노래한다. 데뷔 20주년을 자축의 의미도 지닌 이 공연은 와인을 곁들인 따뜻한 분위기의 어쿠스틱 형식으로 진행한다. 예매 사이트 등에서 팬들이 듣고 싶은 노래를 사연과 함께 신청하면 불러주는 얼개로 꾸민다. 또 그가 찍은 사진 경매도 함께 진행한다. 수익금은 아프리카 기아 돕기에 쓰인다. (02)548-8698. 김학선 객원기자 studiocarr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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