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 10장 ‘더 피아니스트’ 발매
‘작은 오케스트라’라 불리는 피아노가 첫선을 보인 것은 1709년이었다. 올해 피아노 탄생 300주년을 기념해 20세기의 위대한 피아니스트 6인의 연주를 모은 피아니스트 스페셜 에디션 <더 피아니스트>가 나왔다. 굿인터내셔널 발매.
세계 최초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한 아르투르 슈나벨(1882~1951)이 연주하는 ‘비창’ ‘월광’ 등 <베토벤 소나타> 8곡, 천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피아노 협주곡 1~4번> 전곡, 쇼팽 <녹턴>의 최고 해석가로 평가받는 아르투르 루빈슈타인(1887~1982)의 쇼팽 <녹턴 1~14번> 등 명연주를 만날 수 있다. 또 쇼팽 애호가들이 열광하는 알프레드 코르토(1887~1962)의 쇼팽 <12개의 연습곡 중 10번, 25번>과 <24개의 전주곡 중 28번> <4개의 발라드>, 베토벤 연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발터 기제킹(1895~1956)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피아노 소타나 23번 ‘열정’>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 <피아노 소나타 17번>, 20세기 피아노 음악사상 가장 독창적인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글렌 굴드(1932~1982)의 전설이 되었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작품번호 988>이 10개 시디에 포함되어 있다.
스페셜 에디션은 ‘피아노의 로망’ 글렌 굴드가 저널리스트와 방송 프로듀서, 바이올린의 거장 메뉴인 등과 나눈 대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평전 <글렌 굴드 나는 결코 괴짜가 아니다>(브뤼노 몽생종 지음, 임동현 옮김, 모노폴리 펴냄)와 묶여 한정 판매된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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