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매진에 1주 연장 공연
지난달 17일 개막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이 공연계 불황에도 연일 매진을 이어가는 흥행 실적을 거두고 있다.
제작사 아이에이치큐는 16일 "공연 폐막을 3주 앞두고 남은 티켓이 모두 팔려나갔다"면서 "당초 내달 1일 막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요청이 잇따라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연장 공연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사 관계자는 "중년 여성과 모녀 관객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300석 규모의 객석이 연일 만원"이라며 "공연 티켓 관련 게시판에 암표까지 등장할 정도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강부자 씨가 출연해 화제가 된 이 작품은 간암 말기인 딸이 친정엄마와 함께 보내는 마지막 2박3일을 그린 연극이다. 절절한 대사와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2007년 연극 '친정엄마'를 히트시킨 고혜정 작가와 구태환 연출이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배우 강부자 씨와 이용이 씨가 엄마 역을, 전미선 씨와 이서림 씨가 딸 역을 번갈아 맡는다.
제작사는 서울 공연 이후 수원, 대구, 대전, 창원, 원주 등 지방순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9월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