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브라이트만(49)
5년 만에 오는 ‘팝페라 여왕’ 사라 브라이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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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보첼리’와 듀엣 공연도
새달 서울 등서 초대형 무대 1986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첫 여주인공 ‘크리스틴’으로 유명한 ‘팝페라 여왕’ 세라 브라이트먼(49)이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그는 다음달 13~20일 월드 투어의 하나로 서울과 일산, 인천, 부산 등을 도는 내한 콘서트를 펼친다. “내 기억 속의 한국은 언제나 좋은 시간을 보낸 곳이었다. 열정적이고 멋진 팬들이 내 음악과 공연을 무척이나 즐겨주어 행복했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투어를 위해 도쿄에 머물고 있는 그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한국 관객과 아름다운 음악 여행을 하고 싶다”고 전해왔다. 2004년에 ‘하렘 투어’로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이번 공연 컨셉을 ‘카르마’(숙명)으로 잡았다. 올해 초 발매한 <심포니>와 <어 윈터 심포니>에 수록된 ‘심포니’, ‘피에 예수’, ‘고티카’, ‘어라이벌’ 등을 주요 레퍼토리로 삼아 천당과 지옥, 삶과 죽음을 노래한다. 또 앨범 <에덴>과 <하렘>의 히트곡들도 선보인다. 특히 그는 이탈리아 출신 팝페라 테너 알렉산드로 사피나(46)와 대표곡 ‘더 팬텀 오브 더 오페라’와 ‘칸토 델라 테라’ 등을 듀엣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수려한 외모와 미성으로 유럽에서 ‘제2의 안드레아 보첼리’로 불리는 사피나는 지난해 12월 국내 5개 도시에서 소프라노 조수미(47)씨와 듀엣 공연으로 낯익은 아티스트. 텔레비전 드라마 <대장금>의 오에스티 중 임세현(39)씨가 작사 작곡한 ‘하망연’을 노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브라이트먼은 “이탈리아에서 앨범 작업을 할 때 사피나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그가 전통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같이 공연해보고 싶어 먼저 듀엣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콘서트 외에 앨범 홍보로 몇 차례 한국을 방문했던 그의 눈에 비친 한국문화가 궁금했다. “한국에 여러 차례 갔지만, 짧게 머물러서 한국 문화를 그리 즐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 한국 사람이 매우 많지 않은가? 한국이 아닌 뉴욕이나 런던에서도 한국 유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한국 사람의 캐릭터는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 참, 한국은 좋은 영화와 티브이쇼를 많이 만드는 것 같다.” 영국 출신 브라이트먼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의 오리저널 주인공으로 활약하다 정통 클래식 성악을 배운 뒤로 팝과 오페라를 결합한 ‘팝페라’ 장르를 개척했다. 그동안 2천6백만장의 시디와 2백만장의 디비디를 판매하며 ‘팝페라의 여왕’으로 불린다. 그가 1997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51)와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세월이 흘러도 청아하고 깨끗한 크리스탈을 연상시키는 목소리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열정이 있다면 몸은 그렇게 힘들지 않다”며 “노래를 하는 것은 체력이 전부는 아니며, 노래를 부르는 그 자체가 행복해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100톤의 장비와 스태프 200여 명이 공수되어 세팅 기간만 일주일 넘게 걸리는 초대형 무대로 꾸며진다. 국내 최초로 15m 높이의 천장까지 설치되는 3D 스크린을 포함해 음향, 조명, 특수 효과 기기 등 최첨단 장비들이 투입된다. (02)3141-3488. 글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액세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제2 보첼리’와 듀엣 공연도
새달 서울 등서 초대형 무대 1986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첫 여주인공 ‘크리스틴’으로 유명한 ‘팝페라 여왕’ 세라 브라이트먼(49)이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그는 다음달 13~20일 월드 투어의 하나로 서울과 일산, 인천, 부산 등을 도는 내한 콘서트를 펼친다. “내 기억 속의 한국은 언제나 좋은 시간을 보낸 곳이었다. 열정적이고 멋진 팬들이 내 음악과 공연을 무척이나 즐겨주어 행복했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투어를 위해 도쿄에 머물고 있는 그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한국 관객과 아름다운 음악 여행을 하고 싶다”고 전해왔다. 2004년에 ‘하렘 투어’로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이번 공연 컨셉을 ‘카르마’(숙명)으로 잡았다. 올해 초 발매한 <심포니>와 <어 윈터 심포니>에 수록된 ‘심포니’, ‘피에 예수’, ‘고티카’, ‘어라이벌’ 등을 주요 레퍼토리로 삼아 천당과 지옥, 삶과 죽음을 노래한다. 또 앨범 <에덴>과 <하렘>의 히트곡들도 선보인다. 특히 그는 이탈리아 출신 팝페라 테너 알렉산드로 사피나(46)와 대표곡 ‘더 팬텀 오브 더 오페라’와 ‘칸토 델라 테라’ 등을 듀엣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수려한 외모와 미성으로 유럽에서 ‘제2의 안드레아 보첼리’로 불리는 사피나는 지난해 12월 국내 5개 도시에서 소프라노 조수미(47)씨와 듀엣 공연으로 낯익은 아티스트. 텔레비전 드라마 <대장금>의 오에스티 중 임세현(39)씨가 작사 작곡한 ‘하망연’을 노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브라이트먼은 “이탈리아에서 앨범 작업을 할 때 사피나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그가 전통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같이 공연해보고 싶어 먼저 듀엣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콘서트 외에 앨범 홍보로 몇 차례 한국을 방문했던 그의 눈에 비친 한국문화가 궁금했다. “한국에 여러 차례 갔지만, 짧게 머물러서 한국 문화를 그리 즐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 한국 사람이 매우 많지 않은가? 한국이 아닌 뉴욕이나 런던에서도 한국 유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한국 사람의 캐릭터는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 참, 한국은 좋은 영화와 티브이쇼를 많이 만드는 것 같다.” 영국 출신 브라이트먼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의 오리저널 주인공으로 활약하다 정통 클래식 성악을 배운 뒤로 팝과 오페라를 결합한 ‘팝페라’ 장르를 개척했다. 그동안 2천6백만장의 시디와 2백만장의 디비디를 판매하며 ‘팝페라의 여왕’으로 불린다. 그가 1997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51)와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세월이 흘러도 청아하고 깨끗한 크리스탈을 연상시키는 목소리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열정이 있다면 몸은 그렇게 힘들지 않다”며 “노래를 하는 것은 체력이 전부는 아니며, 노래를 부르는 그 자체가 행복해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100톤의 장비와 스태프 200여 명이 공수되어 세팅 기간만 일주일 넘게 걸리는 초대형 무대로 꾸며진다. 국내 최초로 15m 높이의 천장까지 설치되는 3D 스크린을 포함해 음향, 조명, 특수 효과 기기 등 최첨단 장비들이 투입된다. (02)3141-3488. 글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액세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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