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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엑스재팬 첫 내한 앞두고 공연DVD ‘불티’

등록 2009-03-06 17:29

일본 인기 록그룹 엑스재팬의 CD와 DVD가 21~22일로 예정된 엑스재팬의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6일 소니뮤직에 따르면 3일 국내 출시된 엑스재팬의 공연 실황 DVD 'X 사이키델릭 바이얼런스 크라임 오브 비주얼 쇼크 Vol.4(X Psychedelic Violence Crime Of Visual Shock Vol.4) ~파멸을 향하여~'는 발매 사흘만에 무려 1천 장이나 팔렸다.

국내에서 팝 공연 실황을 담은 DVD가 단기간에 이처럼 많이 팔린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공연 DVD는 비욘세의 '더 비욘세 익스피어리언스 라이브'로 총 판매량이 4천 장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엑스재팬 DVD의 판매가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 것은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 DVD는 엑스재팬이 국내에 처음 발매한 공연실황 DVD라 소장가치도 높은 편이다.

소니뮤직 측은 "이런 추세라면 3개월 동안 1만5천 장까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래 이 DVD는 일본에서 약 13만 원에 팔린 고가의 상품인데 국내 라이선스를 거치면서 가격대가 2만5천~3만원대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2장으로 구성된 이 DVD는 1992년 1월7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공연 영상을 담고 있다. 또 5만 관객 앞에서 뜨거운 공연을 펼치는 엑스재팬과 함께 1998년 사망한 기타리스트 히데의 연주 모습도 싣고 있다.

이와 함께 3일 발매된 엑스재팬의 베스트음반 'X 싱글스'(X Singles)도 2천 장이나 팔렸다. 이 CD에는 '엔드리스 레인' 등 히트곡과 함께 앨범 미수록곡인 '스탠딩 섹스'(Standing Sex)등 12곡이 담겼다.

한편 엑스재팬의 내한공연 날짜가 다가오면서 티켓판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공연기획사인 아이예스컴에 따르면 총 1만9천석 가운데 1만3천석 가량이 예매됐으며 가장 좋은 좌석인 R등급은 거의 매진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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