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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서태지가 만든 세계에 갇힌 5천여 관객

등록 2009-03-14 21:34

8집 두번째 싱글 발매 기념 공연
"여러분 걱정했죠? 나 실종돼서. 나 귀환했어요. 화성까지 갔는데 (중략) 내가 줄리엣을 납치하러 갔는데 창피하게 내가 납치된 거야~."(서태지)

공연장은 서태지(37)가 만들어 놓은 세계였다. "화성에서 돌아왔는데 다음에는 안드로메다로 가겠다"는 서태지의 말에 기립한 5천여 관객들은 열광했다.

서태지가 14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미싱(Missing) 태지'라는 주제로 홍보를 한 8집의 두 번째 싱글 발매 기념 공연 '웜홀(Wormhole)'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서 서태지는 두 번째 싱글 수록곡 '줄리엣(Juliet)'과 '버뮤다(Bermuda)', '코마(Coma)'를 비롯해 첫 번째 싱글 수록곡 '모아이(Moai)', '휴먼 드림(Human Dream)', '틱 탁(T'ik T'ak)'을 선보였다.

또 팬들과 추억하기 위해 '로보트', '테이크(Take) 5', '해피 엔드(HeffyEnd)' 등을 노래했다.

서태지는 "옛날로 돌아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으나"고 물은 뒤 "나는 1집 때 콘서트가 생각난다"며 17년 전 서태지와아이들 1집 노래인 '이제는'도 선물했다.

노래 간간이 서태지는 관객들이 서태지의 세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이끌었다.

"얼마 전에 줄리엣과 석양을 마주 보고 화성에서 찍은 사진 있잖아요? 나인지 알아봤어요? 너네 다 화성으로 보내버릴거야, 내 용안도 못 알아보고…."

또 마지막 곡으로 '코마'를 들려주면서는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을 망각하지 말고 기억하자"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초반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의 악기 사운드에 눌려 서태지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몇 곡을 부른 뒤에는 사운드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공연 초반 1시간 동안은 요조 등 게스트가 노래했고, 서태지는 한 시간여 동안 공연했다. 15일에도 같은 무대가 마련된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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