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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에픽하이 “가수·팬 직거래로 음반유통”

등록 2009-03-18 13:54

사이트 오픈하고 북앨범 직접 판매

전 소속사로부터 독립한 힙합그룹 에픽하이(타블로, DJ투컷, 미쓰라진)가 가수와 팬 직거래 방식으로 음반을 유통한다.

이들은 '아티스트 포털 사이트'라는 이름을 내건 사이트 맵더솔닷컴(mapthesoul.com)을 21일 개설하고 이곳에서 27일 발매될 북앨범 '혼(魂):맵 더 솔(Map the Soul)'을 단독 판매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라디오 헤드, 나인 인치 네일스, 마돈나 등 유명 가수들이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음악을 팬들에게 공급한 바 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국내 음악 시장에서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음반을 판매할 경우 수익과 홍보 측면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음반을 낼 때마다 1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에픽하이가 모험을 감행하는 데 대해 DJ투컷은 18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전형적인 유통과 판매망을 거치면 피할 수 없는 프리미엄이 붙게 돼 음반 판매 가격이 높아진다"며 "이번에는 책과 음반이 결합돼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소비자의 부담을 덜고자 거품을 빼는 새로운 방식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앨범인 '혼: 맵 더 솔'에 대해서는 "책의 테마는 창작"이라며 "음반의 시작부터 완성까지를 단계별로 기록했고, 여러 편의 수필과 사진, 노트를 통해 창작자인 우리가 영감을 풀어간 과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음반 수록곡은 전 세계 음악팬들과의 교류를 위해 한글과 영어 등 2개 언어로 노래했으며, 세련되고 시적인 노랫말을 힙합 사운드에 충실하게 버무렸다. 책도 한글과 영어로 제작했다.


이들은 '아티스트 포털 사이트' 개념에 대해 기존 공식 홈페이지처럼 프로모션, 이미지용이 아니라 포토일기장, 비디오 블로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가수와 팬이 직선으로 소통하는 장을 만들었다고 했다. 사이트에서는 한글과 영어가 동시 지원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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