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현악 되살린’ 종묘제례악 원형 들어보세요

등록 2009-04-06 19:12

국립국악원 16일부터 공연
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악이 ‘삼현삼죽’의 전통 현악기 선율을 되살려 조선시대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 공개된다.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은 종묘제례악을 일본강점기 이전 형태로 재현해 오는 16일 저녁 7시30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정악단 정기공연으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왕조의 역대 제왕을 섬기는 종묘제례 때 연주되던 음악이다.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01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종묘제례와 함께 ‘세계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됐다. 현재 종묘제례와 더불어 해마다 5월 첫째 주에 한 차례 종묘에서 연주되고 있다.

종묘제례악은 세종 때 음악인 보태평 11곡과 정대업 11곡, 진찬악 등 모두 27곡으로 이뤄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보태평, 정대업을 중심으로 전폐희문, 옹안지악 등 24곡의 연주와 노래가 어우러진다. 특히 향악의 근간이 되는 악기 편성인 ‘삼현삼죽’을 그대로 복원한 점이 눈을 끈다. 삼현삼죽은 세 종류의 현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향비파와 세 종류의 대나무 악기인 대금, 중금, 소금을 가리킨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음악 중 유일하게 삼현삼죽을 편성했지만, 오늘날의 종묘제례악은 삼현이 단절된 채 전승돼 왔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지금은 전승이 끊긴 현악기 선율을 되살려 최대한 본래 소리와 가까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원 악기연구소에서 3년 만에 복원한 생, 우, 화 세 종류의 생황과 좌식 방향, 당비파, 월금 등의 옛 악기도 처음 선보인다. (02)580-3300.

정상영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