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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아랍권과 평화롭길…’ 희망의 연주

등록 2009-04-17 21:27

다니엘 바렌보임(66)
다니엘 바렌보임(66)
이스라엘 지휘자 바렌보임, 이집트 첫 공연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66·사진)이 아랍권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역사적인 첫 연주회를 마쳤다. 바렌보임은 16일 밤 카이로 시내 한복판에 있는 오페라하우스에서 카이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5번을 연주해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아랍권과의 평화를 옹호하면서 중동지역의 분열상을 음악으로 치유하려 했던 그의 노력에 대한 화답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은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태생 유대인인 바렌보임은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수립을 지지하고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해온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이 모든 이집트인으로부터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일부 지식인과 예술가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에 대한 분노가 사라지지 않은 현 상황에서 이스라엘 국적을 가진 그의 공연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집트인인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파루크 호스니 문화장관의 이번 공연 초대를 거절하기도 했다. 바렌보임은 지난해 1월 이스라엘의 점령지인 팔레스타인 서안 지역에서 연주회를 할 때 한 어린 팔레스타인인 바이올린 연주자가 그에게 했던 말을 종종 인용한다. “당신은 군인이나 탱크와 함께 팔레스타인을 방문하지 않은 첫번째 사람이군요.”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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