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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건반 위의 사자’ 베레좁스키 연주회

등록 2009-04-28 22:12

29일부터 서울·대전·수원서
순박한 얼굴에 거대한 몸집을 가진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좁스키(40)는 ‘건반 위의 사자’ 또는 ‘러시아 피아노의 핵폭풍’으로 불린다. 이 러시아 연주자는 피아노 앞에 앉으면 사자의 앞발 같은 커다란 손으로 건반을 내리찍는 강한 타건과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한다. 남들이 한번 연주하기도 벅찬 초절기교의 피아노 협주곡을 내리 두세 곡씩 아무렇지도 않게 연주한다.

베레좁스키가 5월1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연주회를 연다. 2007년 ‘러시안 협주곡의 밤’에 이어 2년 만에 찾아온 이번 공연은 ‘2번 피아노 협주곡의 밤’. 그는 쇼팽과 라흐마니노프,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한꺼번에 들려준다. 오랜 친구이자 러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인 드미트리 야블론스키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그는 서울 연주회에 앞서 30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같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29일에는 경기도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독주회도 연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정통 러시아 피아니즘의 멋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베레좁스키는 1990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콘서트헤바우, 필하모니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유명 교향악단과 협연했으며 다양한 음반 활동을 펼쳤다. 최근 토마스 다우스고르가 지휘하는 스웨덴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협주곡 전곡을 녹음해 호평을 받았다. (02)541-6235.

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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