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이 빚는 장엄한 비극 ‘토스카’
3일부터 한국 오페라단 20돌 공연…피치 감독 무대 들여와
현대 오페라 연출의 거장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만든 푸치니의 대작 오페라 <토스카>가 4~7일 저녁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른다.
올해 창단 20돌을 맞은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의 기념공연. 피치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스페리스테리오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지난해 선보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오리지널 무대와 의상, 소품까지 그대로 옮겨온다.
<토스카>는 <라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 오페라.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의 주옥같은 아리아가 유명하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뛰어난 색채 감각과 무대 미학이 돋보이는 ‘피치 스타일’의 연출 기법을 엿볼 수 있다. 원작 배경인 1800년 6월의 이탈리아 군복과 성당 미사 장면을 고증한 사실적 무대 세트와 의상, 소품 등이 눈에 띈다. 토스카 역에는 소프라노 티치아나 카루소와 올가 페리에가 더블캐스팅됐고, 카바라도시 역은 테너 잔카를로 몬살베, 스카르피아 역은 클라우디오 스구라와 바리톤 우주호가 번갈아 맡는다. (02)587-1950~2.
정상영 기자, 사진 한국오페라단 제공
거장이 빚는 장엄한 비극 ‘토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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