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플라멩코의 명인 카르멘 모타(75·왼쪽), 안무가 호아킨 마르셀로(44)
‘명인’ 카르멘 모타, 서울서 공연
“‘푸에고’는 말뜻 그대로 열정적이고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관객을 사로잡는 춤이다. 현대와 전통이 만나 새로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기 때문에 플라멩코의 정열을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페인 플라멩코의 명인 카르멘 모타(75·왼쪽)가 그의 무용단을 이끌고 9~14일 서울 역삼동 엘지아트센터 무대에서 대표작 <푸에고>를 올린다.
그는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관객들이 플라멩코의 전통을 뛰어넘는 새로운 장르로 ‘푸에고’ 공연을 받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관객들은 다른 도시보다 더 열정적이어서 공연을 할 때마다 즐겁다”며 “플라멩코의 불가사의한 마력인 ‘두엔데’를 흠뻑 맛보라”고 덧붙였다.
카르멘 모타는 스페인의 국보로 칭송받코고 무용수로 2005년과 2008년 내한공연으로 국내에 플라멩코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그의 아들이자 무용단의 안무가이자 호아킨 마르셀로(44·오른쪽)는 8살에 뇌수막염을 앓아 청각을 잃었지만 음의 진동과 무용수들의 발소리, 손뼉 소리 등을 통해 전해오는 진동만으로 춤을 추고, 자신만의 느낌을 담은 안무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02)2005-0114.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더블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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