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16·17일 대구·서울서 공연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아카펠라 그룹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가 16, 17일 대구(수성아트피아)와 서울(엘지아트센터)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현지 원주민 줄루족의 전통 음악에 가스펠을 더한 합창 음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프리카 음악 하면 연상하는 강렬한 타악 대신 아름다우면서도 힘 있는 남성 하모니를 들려준다.
이 그룹은 1964년 리더인 조셉 샤발라라에 의해 결성됐다. ‘레이디스미스’는 멤버들의 고향 이름이고, 황소를 뜻하는 ‘블랙’과 도끼를 뜻하는 ‘맘바조’가 더해져 이름이 만들어졌다.
“레이디스미스 마을의 힘센 황소들이 도끼로 나무를 자르듯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최고의 하모니를 이루어낸다”는 의미라고 한다.
지금까지 앨범 40여장을 내며 6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2009년 월드뮤직 앨범상을 포함해 3번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한 월드뮤직계의 거물이 되었다.
이들을 처음 세계에 소개했던 폴 사이먼을 비롯해 스티비 원더, 돌리 파튼 등 유명 팝 스타들의 앨범에도 참여했다. 넬슨 만델라는 이들을 가리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문화대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선 폴 사이먼과 함께 불러 유명해진 이들의 대표곡 ‘홈리스’를 비롯해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의 가스펠, 전통 민요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02)2005-0114, (053)666-3300.
김학선 객원 기자 studiocarrot@naver.com 사진 엘지아트센터 제공
김학선 객원 기자 studiocarrot@naver.com 사진 엘지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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