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이 개막작 <메트로스트리트>
7월 6일까지 24개 작품 공연
제3회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이 개막작 <메트로스트리트>(사진)를 시작으로 15일부터 7월6일까지 현지 10개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의 해외초청작을 비롯해 국내외 24개 작품이 오른다.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 개막작 <메트로스트리트>가 우선 눈을 끈다.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을 배경으로 끈끈하게 얽힌 3대가 매일 같이 변화를 요구하는 현대 사회를 사는 모습을 진솔하게 담았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방황하는 주인공 크리스와 엄마·할머니들의 갈등이 이야기 축이다.
현지의 전설적 배우 데브라 번과 낸시 헤이스를 비롯해 음악과 대본을 맡은 매슈 로빈슨이 직접 출연했다.
뮤지컬 평론가 이수진씨는 “흔히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소재를 세련된 음악과 노련한 연기로 풀어냈다”며 “엄마, 할머니역을 맡은 데브라 번과 낸시 헤이스의 연기가 두드러진 작품”이라고 평했다.
폐막작인 러시아의 <가련한 리자>는 농부의 딸과 귀족 청년 간의 사랑과 배신, 비극적 종말을 그린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카람진의 소설이 원작. 1989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프린지 1석을 차지한 이래 유럽, 미국 등에서 각광받은 화제작. 러시아 연방 민중예술가 마르크 로좁스키가 연출했고, 공훈 배우 갈리나 보리소브나 등이 출연한다.
국내 출품작들은 다양한 소재와 형식들이 두드러진다.
온라인 게임을 다룬 게임뮤지컬 <그랜드 체이스-카니발의 전설>과 <사랑은 비를 타고>의 시즌2 격인 재즈 뮤지컬 <싱싱싱>, 탱고를 매개로 남녀 사랑을 다룬 <탱고> 등이 손짓한다.
영화와의 만남도 주목거리. 정준하, 김원준, 서범석 등이 출연하는 영화 원작의 <라디오 스타>, 두 장르 형식이 섞인 <미스터 조> 등이 공연된다. 2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다룬 <소울메이트>, 눈먼 화가와 여기자, 그림 도둑 간의 사랑과 음모를 그린 <사랑을 훔치세요>(예술기획 온) 등도 오른다. 젊은 창작뮤지컬로는 2회 때 최우수 창작 뮤지컬로 선정된 <시간에>를 만든 뮤지컬 스토리의 신작 <신문고>와 꿈과 현실 사이에서 두 친구의 성장사를 그린 <문리버> 등이 눈에 띈다. 이 밖에 50여팀이 참가하는 딤프 프린지페스티벌과 뮤지컬 콘서트 등도 펼쳐진다. 강신성일 이사장은 “전 연령층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와 작품성, 흥행성을 겸비한 우수작들을 골랐다”고 밝혔다. 대구/정상영 기자 사진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 제공
영화와의 만남도 주목거리. 정준하, 김원준, 서범석 등이 출연하는 영화 원작의 <라디오 스타>, 두 장르 형식이 섞인 <미스터 조> 등이 공연된다. 2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다룬 <소울메이트>, 눈먼 화가와 여기자, 그림 도둑 간의 사랑과 음모를 그린 <사랑을 훔치세요>(예술기획 온) 등도 오른다. 젊은 창작뮤지컬로는 2회 때 최우수 창작 뮤지컬로 선정된 <시간에>를 만든 뮤지컬 스토리의 신작 <신문고>와 꿈과 현실 사이에서 두 친구의 성장사를 그린 <문리버> 등이 눈에 띈다. 이 밖에 50여팀이 참가하는 딤프 프린지페스티벌과 뮤지컬 콘서트 등도 펼쳐진다. 강신성일 이사장은 “전 연령층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와 작품성, 흥행성을 겸비한 우수작들을 골랐다”고 밝혔다. 대구/정상영 기자 사진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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