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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젊은 유학파들이 꾸미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록 2009-06-22 14:38수정 2009-06-22 14:55

세빌리아의 이발사
세빌리아의 이발사
이탈리아 오페라 부파 대표작
18세기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오페라 부파(희가극 오페라)는 시종 위트와 유머, 긴장과 흥분이 넘쳐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오페라이다.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세원)이 오페라 부파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24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엠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베토벤은 이 오페라의 악보만 읽고도 “이 기막힌 오페라 부파는 이탈리아의 오페라가 존속하는 한 언제까지나 연주될 것”이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르디도 “참다운 음악적인 아이디어의 풍부함, 희극적인 활기, 그리고 낭독의 정확성 때문에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부파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25살의 이탈리아 청년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가 프랑스의 유명한 극작가 보마르셰의 희극 3부작 중 1편을 바탕으로 작곡했다. 모차르트가 보마르셰의 원작 2편을 바탕으로 작곡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전편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줄거리는 아름답고 부유한 상속녀 로지나에 반한 젊은 알마비바 백작이 한때 자신의 하인이었던 이발사 피가로의 재치있는 도움을 얻어 로지나의 음흉한 후견인인 늙은 의사 바르톨로의 방해를 물리치고 사랑을 얻는다는 이야기.

이 작품에서 피가로(바리톤)의 ‘나는 이 거리의 만능선수’, 로지나(소프라노)의 ‘방금 들린 그 목소리’, 알마비바 백작(테너)의 ‘보라, 하늘에서 미소가’, 로지나의 음악교사 바질리오(베이스)의 ‘중상’ 등이 유명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연출가 이경재(37)와 지휘자 조정현(29)뿐만 아니라 김종호·강신모(알마비바 백작), 서활란·강혜정(로지나), 송기창·공병우(피가로) 등 30~40대의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 성악가로 호흡을 맞춰 젊은 오페라를 꾸민다. 또한 630석 규모의 중극장은 관객들이 성악가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오페라를 감상하면서 작품에 깊이 빠져들 수 있는 재미가 크다. (02)399-1114~6.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서울시오페라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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