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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등록 2009-06-23 19:09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는 힘과 열정이 넘치는 전통적인 러시아 사운드에 화려하고 세련된 선율이 어울린 독특한 연주로 최근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높이고 있다. 러시아 작곡가의 작품 연주에 탁월한데 특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의 연주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 오케스트라가 29일 저녁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과 30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번째 내한 연주회를 연다. 2007년 내한 무대에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백혜선 협연) 등을 연주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들은 이번에도 러시아 작품을 선택했다.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오페라 <눈의 아가씨> 중 ‘서주’와 ‘새들의 춤’, ‘행렬’, ‘광대의 춤’으로 막을 연 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들려준다. 2년 전처럼 이 오케스트라의 창립자이자 18년간 예술감독으로 조련해온 예술감독 미하일 플레트네프(52)가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 피아노 협연에는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와 세인트 찰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20세기 작품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김원(37)씨가 나선다.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는 1990년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며 지휘자인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창단한 러시아의 첫 민간 오케스트라이다. 러시아 오케스트라로서는 최초로 바티칸과 이스라엘에서 연주회를 열었으며, 유럽과 아시아, 미주 지역 투어공연으로 짧은 기간 내에 가장 성공한 민간 오케스트라로 평가받고 있다. 음반 작업 또한 세계 음악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창단 후 1년 만인 1991년에 내놓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 음반은 음악전문지 <그라모폰>으로부터 ‘최고의 명반’으로 꼽혔다. 그 후로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과 펜타톤 클래식스 레이블에서 50여장의 음반을 녹음했다. 특히 2003년 펜타톤 클래식스 레이블과 계약 후 첫 발매된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지휘 켄트 나가노) 음반은 2004년 러시아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이자 지휘자인 미하일 플레트네프는 1978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21살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음악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는 꾸준히 연주활동을 하면서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단기간 내에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끌어올리는 등 지휘자로도 탁월한 능력을 나타냈다. 그는 2004년에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에서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함께한 듀오 음반으로 그래미상 최우수 실내악 부문상, 디아파종상, 미뎀 클래시컬 어워드, 독일 음반비평가상 등 음반계의 주요 상을 휩쓸었다. 2005년 내한 독주회에서 쇼팽과 베토벤의 곡들로 천재성을 다시 확인시켰던 그는 2006년 9월에도 러시아 작곡가 타네예프의 실내악을 담은 음반으로 그라모폰상을 수상하는 등 피아니스트로도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02)541-6235.

정상영 기자, 사진 마스트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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