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팝 대표주자 ‘플라시보’ 한국 온다
8월 5일 올림픽홀서 공연
영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 플라시보의 내한 공연이 8월5일 서울 올림픽공원 안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플라시보는 전세계적으로 1천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1990년대 중반 오아시스, 블러 등과 함께 영국 브릿팝 음악을 대표해온 밴드다. 2006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한국을 찾아 그동안 플라시보를 기다려온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플라시보는 밴드의 리더이자 보컬과 기타를 맡는 브라이언 몰코를 중심으로 스테판 올스달(베이스), 스티브 포레스트(드럼)로 멤버가 구성되어 있다. 짙은 화장과 중성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감각적인 음악을 더해 데뷔 초부터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데뷔 앨범 <플라시보>가 앨범 차트 5위에 오르고 첫 싱글이었던 ‘낸시 보이’가 싱글 차트 4위에 오르는 등 밴드는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벨벳 골드마인>과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등의 영화에 음악이 삽입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국내에선 한석규·심은하 주연의 영화 <텔미썸딩>에 그들의 곡인 ‘더 크로올’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올 6월에 나온 6집 <배틀 포 더 선>의 발매를 기념한 월드 투어의 일환이기도 하다. 플라시보는 한동안 침체기에 있었으나 <배틀 포 더 선>을 통해 전성기적 기량을 찾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독일의 록 암링, 벨기에의 록 베르히터 등의 주요 페스티벌을 포함한 유럽 투어를 마치고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김학선 객원기자 studiocarrot@naver.com 사진 옐로우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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