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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여름 홀리는 두편의 ‘마술피리’

등록 2009-08-03 18:16

여름 홀리는 두편의 ‘마술피리’
여름 홀리는 두편의 ‘마술피리’
예술의 전당-고양아람누리 나란히 무대 올려
오페라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791년에 작곡한 것으로, 그의 천재성과 음악성이 가장 돋보이는 명작이다.

무대는 고대 이집트의 수도 멤피스. 타미노 왕자와 새잡이 파파게노가 밤의 여왕의 꾐에 빠져 파미나 공주를 구하려고 자라스트로의 신전에 몰래 갔다가 진실을 깨닫고 사랑을 얻는다는 줄거리. 동화 같은 내용과 아름다운 음악, 권선징악의 결말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로 손색이 없다.

서울 예술의전당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극장이 <마술피리>를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꾸며 나란히 올린다. 먼저 예술의전당은 2001년부터 9년째 여름방학 레퍼토리로 인기를 끌어온 <마술피리>(사진)를 지난 1일부터 구내 토월극장에서 공연중(16일까지)이다. 올해 공연은 처음 여성 지휘자와 여성 연출가가 만나 특유의 섬세함으로 새로운 색깔을 입혔다. 지난해 프로코피예프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여성 최초로 입상한 지휘자 여자경씨와 예술의전당의 해외 오페라하우스 협력 제작에 참여했던 연출가 장영아씨가 머리를 맞댔다.

타미노 역은 미국에서 활동중인 테너 신윤수씨가 맡아 국내 데뷔를 알린다. 스위스 루체른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바리톤 최웅조씨가 익살꾼 파파게노 역으로 나와 베이스 이진수, 소프라노 우수연씨 등 신예 성악가들과 호흡을 맞췄다. 또한 오페라 본래의 맛을 살리고자 아리아를 비롯한 음악 부분은 원어인 독일어로, 대사 부분인 레치타티보는 우리말로 들려준다. 오페라 시작과 중간에는 작곡가 모차르트를 등장시켜 작품 속으로 청중을 안내한다. 연주는 예술의전당 페스티벌오케스트라. (02)580-1300.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의 <마술피리>는 13~16일 공연된다. 오페라 <나비부인> <토스카> 등을 지방 문예회관들과 공동 제작한 경험을 살려 고양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 대사는 우리말, 아리아는 독일어로 들려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연극학교와 라 스칼라 극장 등에서 공부한 정갑균씨가 연출한다. 널리 알려진 ‘밤의 여왕의 아리아’를 부르는 밤의 여왕 역에는 소프라노 박지현과 장아람이 더블 캐스팅 됐다. 남녀 주인공 타미노와 파미나 역의 하만택·전병호(이상 테너), 석현수·장선화(이상 소프라노), 자라스트로 역의 함석헌(베이스) 등 최고 1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실력파들이 주역으로 나온다. 연주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 연출가는 “물 흐르듯 작품을 펼쳐 보이는 스타일로 연출하려고 한다. 한마디로 꾸밈없는 오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577-7766.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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