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올리언스에는 프레저베이션 홀이라는 재즈 클럽이 있다. 루이 암스트롱이나 벙크 존슨 같은 거장들이 연주하기도 했던 이 클럽은 40년간 뉴올리언스 재즈 팬들에게 음악적 고향과 같은 역할을 했다.
프레저베이션 홀 재즈 밴드는 이름 그대로 프레저베이션 홀에서 만난 멤버들이 결성한 밴드다. 처음부터 밴드를 결성할 목적은 아니었고 클럽 안에서 연주하면서 자연스레 밴드의 성격을 띠게 된 것이다. 이들은 1963년부터 순회 공연을 열기 시작했고,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면서 미국을 벗어나 외국 공연까지 하게 되었다. 이들은 현재 1년에 150일 이상을 국외에서 보내며 뉴올리언스 재즈를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클럽 문을 한동안 닫았을 때도 변함없이 투어를 이어갔던 프레저베이션 홀 재즈 밴드가 첫 국내 공연을 펼친다. 관악기가 중심이 된 7인조 구성으로 한국을 찾는 프레저베이션 홀 재즈 밴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뉴올리언스 재즈의 흥겨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9월 1일. 서울 역삼동 엘지아트센터. (02)2005-0114
김학선 객원기자 studiocarr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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