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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그들은 왜 대통령을 쏘았나

등록 2009-09-07 18:58

뮤지컬 ‘어쌔신’
뮤지컬 ‘어쌔신’
뮤지컬 ‘어쌔신’ 4년만에 앙코르
“꿈을 꾼 게 죄는 아니잖아. 자유국가! 우린 모두 밝은 세상을 원해. 단 한줄기 햇살만이라도. 부자, 거지 누구나 자기 몫은 있는 법. 내 꿈을 움켜잡는 거야. 우리에게 꿈꿀 자유를!”

뮤지컬 <어쌔신>(사진)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 넘버 ‘우린 권리가 있어’의 마지막 대목이다. 대통령 암살범들을 다룬 <어쌔신>이 4년 만의 앙코르 공연을 연다.

<어쌔신>은 뮤지컬을 예술로 승화시킨 스티브 손드하임의 역작. 링컨을 암살한 존 윌크스 부스부터 케네디를 암살한 리 하비 오스왈드까지 미국 대통령에게 총구를 겨눈 암살자 9명의 이야기다. 1990년 초연 뒤, 2004년 리바이벌되면서 당시 토니상 5개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처음 공연돼 마니아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오디뮤지컬컴퍼니와 공동제작을 맡은 뮤지컬 해븐의 박용호 대표는 “자신을 찾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해야 했던 암살자들의 이야기로 색다른 감상의 맛을 안겨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통령 암살’이란 민감한 주제를 다루지만 정치적 맥락에서만 해석하면 오산이다. ‘대통령들이 왜 총을 맞았나’보다 ‘암살자들이 왜 총을 들었나’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오는 26일부터 11월8일까지 서울 신촌의 더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1588-5212.

김일송 씬플레이빌 편집장 ilsong@scene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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