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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모양은 엘피, 크기는 시디…‘엘피 미니어처’ 바람

등록 2009-09-15 17:56

이제 더는 음반을 사지 않는 시대가 됐다. ‘백만장’ 판매란 말은 아득한 전설이 됐고, 강력한 팬덤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몇만장 팔기도 어려운 세상이다. 시디는 수집가들이나 열성 팬만 사는 기념품이 돼 버렸다.

음반사들이 그런 추세에 발맞춰 시디를 제작하고 있다. 시디가 단순히 음악만 듣는 매체가 아니라 하나의 수집품이 된 상황에 맞춰 외형을 좀더 화려하게 꾸미거나 디브이디를 함께 넣어 시각적인 만족까지 얻게 한다.

최근 일고 있는 엘피(LP) 미니어처의 인기도 이런 상황을 반영하는 예다. 엘피 미니어처란 시디 케이스를 엘피의 4분의 1 크기로 축소해 옛 엘피 모양 그대로 재현한 것. 엘피 시대에 음악을 들었던 중·장년층의 추억과 음악 애호가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며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최근 발매된 비틀스의 모노 박스 세트 역시 엘피 미니어처로 제작돼 큰 인기를 얻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축소 지향적’인 일본의 제품들이 최상급의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에선 이런 흐름을 반영하며 엘피 미니어처 14장을 제작했다. 14장 모두 록과 팝의 고전으로 칭해지는 작품들이다.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가 남긴 명반 3장을 비롯해 엘튼 존의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 롤링 스톤스의 <렛 잇 브리드> 등 ‘명예의 전당’급 아티스트들의 앨범이 대거 엘피 미니어처 형태로 나왔다.

김학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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