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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소설 <남한산성> 뮤지컬로 새롭게 선보여

등록 2009-09-24 17:45

뮤지컬  출연진. 왼쪽부터 임강희, 배해선, 이정열, 예성, 김수용, 성기윤, 서범석, 강신일, 오상원, 손광업.
뮤지컬 출연진. 왼쪽부터 임강희, 배해선, 이정열, 예성, 김수용, 성기윤, 서범석, 강신일, 오상원, 손광업.
인기 작가 김훈(61)씨의 소설 <남한산성>이 뮤지컬 언어로 옮겨져 10월9일부터 11월4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병자호란이 발발한 1636년 겨울 청나라 군을 피해 인조(1595~1649)가 신하들과 함께 남한산성에서 보낸 47일을 담았다. 전쟁과 기아, 치욕의 역사와 역경 속에서 인간의 갈등, 그리고 어느 한 쪽이 옳거나 그르다고 말할 수 없는 대립되는 의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삼고 있다.

24일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서 열린 의상·제작발표회에서 조광화(44) 연출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전의 역사를 외면하거나 애써 묻어두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소설의 주제의식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작자 김훈씨도 “남한산성이 소재해 있는 성남의 시청과 아트센터가 직접 나서 훌륭한 뮤지컬을 만들어내 경의를 표한다”며 “남한산성이 뮤지컬로 인해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국을 끝까지 지키는 열혈청년 오달제 역은 탤런트 이필모(33)씨와 뮤지컬 배우 김수용(33)씨가 번갈아 맡는다. 조국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복수로 치유하려는 평안도 관노 출신 청나라 통역사 정명수 역은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25)씨와 뮤지컬 배우 이정열(40)씨가 연기한다. 또 여주인공 매향 역에 뮤지컬 배우 배해선(35)씨를 비롯해 오달제의 처 남씨 역 임강희(30), 인조 역의 성기윤(38), 이조판서 최명길 역 강신일(49)과 오상원(40),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 역 서범석(39), 예조판서 김상헌 역 손광업(39)씨 등이 출연한다. 희곡작가이자 연출가인 고선웅(41)씨가 원작을 각색하고 작곡가 김동성(54)과 최주영(35), 작사가 정영,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씨 등이 참여했다. (031)783-800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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