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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아시아 미술 ‘싹수’ 엿보다

등록 2009-10-07 21:27

아시아 미술 ‘싹수’ 엿보다
아시아 미술 ‘싹수’ 엿보다
서울·베이징·도쿄·이스탄불 작가들 ‘시티넷 아시아’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아시아 현대미술 프로젝트-시티 넷 아시아 2009’전이 11월22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네 번째인 이 전시는 아시아 미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그 미래와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려 마련한 격년제 프로젝트다. 아시아 4개 도시 베이징, 도쿄, 이스탄불, 서울의 주요 미술관이 그 지역의 이슈를 정하고 그에 맞는 작가를 선별해 참여하는 방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베이징 금일미술관이 ‘퇴적 작용’을 주제로 들고온 작가 10명의 작품. 추즈제는 시간차를 두고 피사체 인물들을 파인더 안으로 불러들여 기념사진을 찍는다. 작가가 소환한 사람들은 도시 유랑자, 늙은 여인들, 요리사들, 빌라 감시인들. 노출이 거듭되면서 유령처럼 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이들이 놓인 현실을 풍자한다. 허윈창은 자신의 갈비뼈로 만든 목걸이를 여인들 목에 걸어주고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일본 모리미술관에서는 ‘중심을 벗어나-일본 현대미술에서 일어나는 조용한 변화’를 주제로 젊은 작가 9명의 작품 20여점을 들고 왔다. 벽 한쪽을 차지한 유스케 아사이는 한국에서 구한 여러 색깔의 진흙으로 벽화를 그렸다. 일본 문양과 그들 신화에 등장하는 동식물들인데, 색감이 구수해 고분 벽화를 보는 듯하다. 에쓰코 후카야의 정교한 동판화에는 동물, 식물, 물고기 등의 유기체로 가득하다.

터키 이스탄불 현대미술관은 주로 비디오 작품을 냈는데, 근대화로 인한 정치·사회적 불안을 내용으로 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쪽에서는 ‘양날의 검’을 주제로 이병호, 김종구, 이세현, 정윤석, 이창원, 김현준, 이진준, 최수앙, 이명호씨 등 젊은 작가를 중심으로 한국의 현실을 말한다.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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