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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안에선 푸대접 밖에선 용대접…‘메탈’의 재발견

등록 2009-10-13 18:28

안에선 푸대접 밖에선 용대접…‘메탈’의 재발견
안에선 푸대접 밖에선 용대접…‘메탈’의 재발견
‘새드 레전드’ ‘다크 미러…’ 새 앨범
한국에서 헤비메탈은 여자 핸드볼과 비슷하다. 환경은 열악하고 팬들은 많지 않지만 그 수준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헤비메탈의 여러 갈래들 가운데 블랙메탈, 데스메탈 등 이른바 익스트림 메탈이라 불리는 음악을 하는 밴드의 환경은 국내 음악인들 가운데 가장 열악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세계 수준에 뒤지지 않는 익스트림 메탈 앨범 두 장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 지금껏 그래왔듯 이 앨범들은 국내보단 국외에서 더 많은 각광을 받을 것이다.

최근 2집 <더 리벤지 오브 솔>을 발표한 새드 레전드는 말 그대로 ‘전설’적인 밴드다. 1998년 발표했던 1집 <한(恨)>은 국내뿐 아니라 블랙메탈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북유럽에서도 상당한 평가를 얻어냈다. 이번 2집은 무려 11년 만에 발표된 앨범이다.

웅장한 기타와 키보드는 기억에 남는 리프와 멜로디를 만들고, 여러 가지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해내는 보컬 역시 인상적이다. ‘마루타’나 ‘동양에 울려 퍼지던 살육의 찬가’란 노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앨범에서 시종일관 전하는 메시지는 ‘한’과 ‘슬픔’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새드 메탈’이라 칭했다.

다크 미러 오브 트래저디의 <더 프레그넌트 오브 디스페어)>는 또다른 의미에서 이례적이다. 홍콩에 있는 메탈 전문 레이블 트리니티 레코드에서 발매되어 거꾸로 국내에 역수입됐다. 2005년 발표한 첫 앨범 <다크 미러 오브 트래저디>의 가능성을 보고 트리니티 레코드에서 계약한 것이다.

이들의 새 앨범에는 블랙메탈을 중심으로 클래식이나 고딕 메탈 등의 음악들이 혼재되어 처절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전한다. 영국의 유명한 메탈 전문 잡지인 <테러라이저 매거진>에 소개되는 등 외국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김학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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