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비욘세와 미스터 빅.
비욘세·미스터 빅 잇단 방한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대표하는 팝·록 스타가 며칠 간격으로 내한 무대를 펼친다. 그 주인공은 비욘세(왼쪽 사진)와 미스터 빅(오른쪽). 비욘세는 20, 21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한국 공연을 연다. 올해 3월 캐나다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아이 엠…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비욘세는 2007년 첫 한국 공연에서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확인한 바 있다. 그는 “정말 열정적이고 공연을 즐길 줄 아는 한국 관객들 덕분에 공연 뒤 밤새도록 신이 나서 주체할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비욘세가 직접 연출하는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는 음악만큼이나 화제다. 이번 공연을 위해서도 투어팀 90여명이 함께 내한한다. 모두 여성들인 슈가 마마 밴드와 댄서들은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메인 무대와는 별도의 특설 무대를 스탠딩 구역 중앙에 설치해 모든 관객들이 쉽게 비욘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02)515-2449.
‘투 비 위드 유’ ‘와일드 월드’ 등의 발라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스터 빅 역시 24,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해체 뒤 재결성을 선언하고 진행중인 월드 투어의 일부다. 미스터 빅은 빌리 시핸(베이스), 폴 길버트(기타), 에릭 마틴(보컬) 등 당대의 테크니션들이 모인 슈퍼 밴드로 1990년대를 풍미했었다. 강력한 록 사운드뿐 아니라 감미로운 발라드로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해체 이전 내한공연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미스터 빅은 내한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기고 월드 투어의 마지막 무대로 한국을 선택하는 등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기타 신동으로 소문난 소년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02)538-8181.
김학선 객원기자 studiocarr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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