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보컬리스트 퍼트리샤 바버
유명 재즈 레이블인 블루 노트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퍼트리샤 바버가(사진) 11월7일 첫 내한공연을 연다. 퍼트리샤 바버는 현재 커샌드라 윌슨이나 다이앤 리브스 등과 함께 여성 재즈 보컬계를 이끌고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퍼트리샤 바버는 재즈 색소폰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색소폰과 피아노를 접할 수 있었다. 데뷔 앨범 <스플릿>(Split)(1989)과 두 번째 앨범 <어 디스토션 오브 러브>(1992)를 통해 점차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2년과 2006년에 발표된 <버스>(Verse)와 <미솔로지스>(Mythologies)는 평단의 지지를 받으며 현대 재즈의 새로운 스타일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멜로디 라인을 극도로 자제하는 미니멀리즘과 절제하며 필요한 부분만을 채워주는 피아노 연주, 전통적인 여성 재즈 보컬 계보에서 벗어난 듯한 서늘한 목소리는 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멤버들과 콰르텟(4중주) 연주로 내한 공연을 진행할 퍼트리샤 바버는 최근작인 <더 코울 포터 믹스>(The Cole Porter Mix)의 수록곡들을 비롯해 예전의 곡들까지 다양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031)960-9722
김학선 객원기자 studiocarrot@naver.com, 사진 고양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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