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더 페임 몬스터’ 발표
신곡 8곡…비욘세 피처링
전세계 대중음악계에서 올 들어 가장 화려하게 떠오른 여가수를 꼽으라면 레이디 가가를 빼놓을 수 없다. 파격적인 패션과 퍼포먼스로도 세계 언론의 주목을 한몸에 모으면서 ‘차세대 마돈나’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내년 1월 열리는 5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 한해 전세계 음악 시장을 달구며 판매고 400만장을 올린 레이디 가가의 데뷔 앨범 <더 페임>이 재탄생했다. ‘저스트 댄스’ ‘포커 페이스’ 등 기존 앨범 수록곡에다 신곡 여덟 곡을 덧붙인 <더 페임 몬스터>를 최근 발표한 것이다. 모두 두 장의 시디(CD)로 구성돼 있는데, 신곡들이 담긴 첫번째 시디는 거의 새 앨범 수준이다. 신곡 가운데 첫 싱글인 ‘배드 로맨스’는 지난달 인터넷에 처음 공개된 뮤직비디오부터 화제다. 흰곰 모피 옷, 란제리 룩 등 의상이 눈길을 끈다. 그는 뮤직비디오에서 영국의 유명 패션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의 옷과 구두를 선보였다. 또다른 신곡 ‘텔레폰’에는 비욘세가 피처링(다른 가수의 연주나 노래를 돕는 것)을 했다. 레이디 가가는 비욘세의 ‘비디오 폰’ 리믹스 버전에 참여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비욘세가 레이디 가가의 곡을 거든 셈이다. 팽팽한 라이벌 관계의 두 여가수가 서로의 앨범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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