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이 전통 판소리 창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안숙선 명창이 예술감독을 맡아 19~27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올려질 <남산골 허생뎐>. 17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남산골 가난한 선비 허생의 입을 빌려 당대의 구조적 모순과 탐관오리들의 행태를 풍자한 원작을 가족용 창극으로 다듬었다.
국립창극단 간판 소리꾼 왕기석씨가 허생 역을, 안숙선 명창과 유수정씨가 허생의 아내 역을 번갈아 맡는다. 연출 김석만. 1만~4만원. (02)2261-0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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