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31살 두 발레스타 ‘도전본색’

등록 2009-12-30 18:50

왼쪽부터 발레리나 김주원, 김지영씨.
왼쪽부터 발레리나 김주원, 김지영씨.
김주원, 뮤지컬 ‘컨택트’ 올라
김지영, ‘에투알 발레…’공연
한국 발레를 대표하는 스타 발레리나 김주원씨(사진 왼쪽)와 김지영씨(오른쪽). 31살 동갑내기인 국립발레단의 두 수석 무용수가 새해 들머리 서로 다른 무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김주원씨는 2006년 무용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한 국내 발레계의 간판스타. 올가을 친정인 국립발레단에 복귀한 김지영씨는 아시아인 최초로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프린시펄(수석)에 오른 최고의 테크니션 발레리나다.

김주원씨는 8일 서울 역삼동 엘지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컨택트>의 배우로 데뷔한다. 노래 없이 발레와 현대무용, 재즈, 스윙 등 몸짓으로만 꾸미는 독특한 댄스 뮤지컬로 2000년 토니상 뮤지컬 최우수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그는 “뮤지컬에 도전한 건 발레리나로서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몸의 언어를 얻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도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씨는 세 에피소드로 이뤄진 <컨택트>에서 세번째 여주인공 ‘노란 드레스’를 연기한다. 그는 작품에 전념하려고 12년 만에 처음으로 연말 <호두까기 인형>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고 했다.

무대에는 국립발레단 출신의 이영진, 정주영씨와 안무가 이란영, 배우 구자승, 윤길씨 등도 출연한다. 17일까지 공연한 뒤 1월22~31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로 무대를 이어간다.

김지영씨는 1월12~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르는 <에투알 발레 갈라>를 새해 첫 공연으로 선택했다. 프랑스어로 ‘별’을 뜻하는 무대답게 국내외 최고 발레 스타와 최고의 클래식 연주자가 만난다. 김씨를 비롯해 올해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최초로 한국인 주역을 꿰찬 서희, 일본 케이발레 수석무용수 강화혜,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노 김현웅씨 등과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씨가 참여한다. 기존 갈라 공연과 달리 김선욱, 장유진씨가 현장에서 직접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에서 무용수와 연주자가 주고받는 무언가를 관객들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김씨는 미하일 포킨이 안무한 <빈사의 백조>와 네덜란드 안무가 루디 판 단지흐가 만든 <과거>를 김선욱씨의 실연 반주에 맞춰 선보인다. 또 <돈키호테> 중 2인무를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호흡을 맞춘 터마시 너지와 함께 춘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오디뮤지컬컴퍼니·빈체로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