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과 싸이가 공연 장비 오작동이 발생한 지난달 5일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안양 공연 관람객들에 대해 무료입장하도록 하는 '리콜' 공연을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인다.
두 사람은 당시 안양 공연에서 '낙원'을 부르던 도중 크레인이 무대에 걸려 제시간에 위로 오르지 못하자 공연 끝 무렵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안양에서 앙코르 공연을 할 것이며 오늘 티켓을 구입한 관객들은 무료입장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공연제작사인 공연세상은 "당시 크레인 오작동에도 관객들은 열띤 박수를 치며 '괜찮아'라고 환호해줬고 두 사람은 감동 속에 공연을 마쳤다"며 "이후 티켓예매 사이트 등에는 '최고의 공연을 보았으니 리콜 공연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글도 올라왔지만 두 사람은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차례에 걸친 티켓 교환 행사를 통해 지난번 안양 공연 관객의 80%가 티켓을 교환했고 현재는 잔여석 예매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김장훈과 싸이는 잔여석이 매진돼도 최소 1억여원의 손해를 감수하게 된다고 공연세상은 설명했다.
두 사람은 안양 앙코르 공연을 시작으로 남은 20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관람료 6만6천-11만원, ☎ 1588-4446.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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