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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와이비 2시간만에 신곡 만들기 ‘무한도전’

등록 2010-01-21 21:32수정 2010-01-22 15:23

윤도현과 타이거JK가 15일 서울 합정동 윤도현밴드 연습실에서 열린 인터넷 생방송 ‘온 에어 와이비’에서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가 임종진
윤도현과 타이거JK가 15일 서울 합정동 윤도현밴드 연습실에서 열린 인터넷 생방송 ‘온 에어 와이비’에서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가 임종진
윤도현 밴드 난장방송 ‘온 에어 와이비’ 3회
시청자 의견 곡에 반영…“어떤 노래 나올까”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면?’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일이 현실이 될 지도 모른다. 오늘 밤 10시 윤도현 밴드가 진행하는 인터넷 생방송 ‘온 에어 와이비(On-Air YB)’에서다. ‘온 에어 와이비’는 시청자와 함께 ‘윤도현 밴드’의 신곡을 만드는 일에 도전한다. 이른 바 ‘와이비 뮤직 팩토리(YB MUSIC FACTORY)’. 와이비판 음악 만들기 ‘무한 도전’이다.

참여방법은 어렵지 않다. 와이비 맴버들의 방송을 보고 있다가 와이비 누리집(www.ybrocks.com)을 통해 댓글을 남기고 트위터(twitter.com/ybstory)로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아무 말이나 남기면 된다. “그 부분 리듬은 너무 빠른데요.” “저 부분 가사는 너무 슬퍼요.” “이 부분에선 기타보다는 다른 악기가 좋겠는데요.” 무엇이든 가능하다. 와이비 맴버들은 즉석에서 시청자들이 보내준 고민들을 모아 곡에 반영할 예정이다. 어떤 곡이 만들어질 지는 시청자들의 참여에 달렸다.

‘온 에어 와이비’의 세 번째 방송에서 이뤄지는 이번 시도는 끊임없이 누리꾼과의 새로운 소통 방법을 고민하던 윤도현 밴드의 결심에서 나왔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탁현민씨는 “보는 재미와 프로그램 완성도 사이의 조화를 고민하다 이런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며 “윤도현 밴드가 가장 편하고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곡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 이런 구성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2시간 안에 곡을 다 완성해야 할 부담은 없다. 윤도현씨는 “하나의 곡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이지만 팬들과 함께 곡을 만드는 노력 그 자체에 의미를 둔다”며 “팬들과 격의 없이 만나는 새로운 방송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실험이 계속 되는 ‘온 에어 와이비’의 세 번째 방송은 와이비 누리집과 <하니TV>, <아프리카>와 아이폰의 <아프리카 앱>을 통해 동시에 생중계된다. 22일 오전부터 <하니TV>(www.hanitv.com)에서 재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허재현 기자catalunia@hani.co.kr


[미니 인터뷰] 부상 윤도현 “투혼 방송하겠다”

윤도현과 타이거JK가 15일 서울 합정동 윤도현밴드 연습실에서 열린 인터넷 생방송 ‘온 에어 와이비’에서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허재현 기자
윤도현과 타이거JK가 15일 서울 합정동 윤도현밴드 연습실에서 열린 인터넷 생방송 ‘온 에어 와이비’에서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허재현 기자
-어깨 다쳤다는 얘기 들었다. 괜찮나

=어깨가 빠졌었다. 진통제 맞고 왔다. 오늘 투혼 방송할 거다. 이 얘기 꼭 써달라.

-누리꾼과 함께 곡을 만든다는 생각이 신선하다. 이런 생각 어떻게 하게 됐나

=인터넷 방송하는 이유가 소통을 위해서다. 얼마 전 와이비 누리집에 채팅방을 만들었다. 우리 팬들이 감각이 있더라. 그래서 팬들을 곡 제작에 참여시켜 보기로 했다. 

-이전에 이런 시도한 적 있나 

=2년 전 음반 제작 과정을 누리꾼에게 보여준 적 있다. 하지만 그 때는 편집된 녹화 화면이었었다. 오늘은 생방송으로 음악 제작과정을 보여주고 누리꾼이 직접 참여하게 할 거다. 내가 알고 있기론 우리나라 가수 중에 처음 하는 시도로 알고 있다.    

-어떤 반응 있을 것 같나

=모르겠다. 모험이다. 어쩌면 우리 치부가 드러날 수 있고, 곡 못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상관 없다. 그냥 소통하고 즐기면 된다.

-방송을 지켜볼 누리꾼에게 하고 싶은 말 있다면

=얼마 전 김제동씨가 그러더라. 단 열명만 지켜본다는 생각으로 방송하라고. 그 말에 따를 거다. 너무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방송할 거다. 그래서 방송이 지루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허재현 기자

 

[100자 감상평]

윤도현밴드의 디지털 재탄생을 크게 축하드립니다.

윤도현씨와는 제가 언론운동을 할 때 장충체육관에서 언론탄압규탄 공연을 함께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크게 성황을 이뤘던 기억이 있습니다. 장충체육관이 디지털 공간으로 무대가 바뀌었군요. 응원합니다. 파이팅! <국회의원 최문순>

졸리운 밤에 웹 서핑 중에 느닷없이 들려오는 기타소리에 트위터에 가입하고, 뭔지도 모르고, 이라크로 간다를 외치는 도현오빠 ㅋㅋㅋ. 재밌습니다. 근데 주제없이 달리나요? 자연의 소리없는 외침에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들을 달래줌이…. 아이티.^^ 〈트위터 @takex2〉

즉흥적으로 시청자와 팬들과 함께 같이 곡을 만든다는 아이디어 참 참신하고 좋네요. KEEP ON ROCK AND ROLLING FOR PEACE YOU GUYS ARE THE BOMB 〈트위터 @micha944〉

즐겁기도 하고 장난같기도 하고.ㅎㅎ179명과 yb와의 믿을 수 없을만큼 멋드러진 후끈후끈한 시간입니다! 그리고 오빠들의 따뜻한 마음도 볼수있어서 참 좋아요.ㅎㅎ 〈트위터 @POPEYEAI87〉

 

‘온 에어 와이비 1·2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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