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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음악판 바뀌었지만 내 길 갈것”

등록 2010-02-02 18:30수정 2010-02-02 19:10

휘트니 휴스턴
휘트니 휴스턴
휘트니 휴스턴 6~7일 내한공연




“제 음악에선 무엇보다 ‘보컬’이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이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무대를 한국 팬들 앞에서 선보이겠습니다.”

영화 <보디가드> 주제곡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의 주인공 휘트니 휴스턴(사진)이 온다. 오는 6~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휘트니 휴스턴은 <한겨레>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요즘 음악 판도가 많이 바뀌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나에게서 좋아하는 부분을 바꾸고 싶지는 않았다”며 “그래서 새 앨범에서도 나만의 보컬 스타일을 고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내한공연은 10년 만의 월드투어 가운데 하나다. 앞서 그는 지난해 9월 7년 만의 새 앨범 <아이 룩 투 유>로 재기에 성공했다. 1985년 데뷔 이래 그래미상을 여섯 차례 받고 음반 판매량 1억7000만장을 기록하며 ‘팝의 디바’라는 영예를 누렸지만, 가수 바비 브라운과의 불운한 결혼과 이혼, 약물 중독 등으로 깊은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가족들이 없었다면, 특히 어머니와 내 분신과도 같은 딸이 없었다면 힘든 시기를 극복해내지 못했을 겁니다. 딸은 이제 늘 나와 같이 숨쉬고 얘기하고 움직여요. 음악 작업을 할 때도 항상 스튜디오를 지키며 응원해주죠. 이젠 딸이 아니라 친구 같아요.”

그는 오랜 공백기와 관련해 “모든 것을 다 바쳐 열심히 일하다 보면 누구나 휴식을 생각하게 된다”며 “내 경우도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굉장히 빠른 기차를 탄 것처럼 모든 게 휙휙 지나갔어요. 결혼을 했고, 아이를 가지게 됐고, 영화 <보디가드>도 찍었죠. 그리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 아이가 크는 것을 보고, 영화 <프리처스 와이프>를 찍고 나서는 ‘아, 이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아이가 크는 것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인생이 그런 것 같아요.”

휘트니 휴스턴이 떠난 동안 많은 새로운 ‘디바’들이 나타나 활약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일일이 열거하지 못할 정도로 재능있는 많은 여성 가수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며 “이들 가운데 앨리샤 키스와 새 앨범 작업을 같이 했는데, 너무나 멋진 곡을 금세 써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현대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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