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 갤러리 전속작가 합동전
대형 화랑인 아라리오 갤러리가 천안과 서울 전시장에서 동시에 전속작가들을 모아 소개하는 ‘아티스츠 위드 아라리오’전을 연다.
역사 속 유명인들 얼굴을 초대형 화폭에 극사실적으로 그려온 작가 강형구씨는 반 고흐와 마릴린 먼로 초상화를 내놨다. 알루미늄 판을 화폭 삼아 긁어서 표현하기도 하고 에어브러시와 드릴, 면봉, 지우개 등 다양한 재료로 세밀화를 그리는 것이 특징.
만화영화 속 오리 캐릭터 골격을 해골로 만들어 조합하는 이형구씨는 <도널드 덕>에 등장하는 오리 삼형제의 해골로 작품(사진)을 만들었다. 상상 속 캐릭터가 실제 존재하는 것 같은 이미지의 충돌이 묘한 느낌을 준다. 연필 그림으로 환상적 이미지를 그리는 이승애씨는 상상 속 ‘몬스터’를 소재로 삼는다. 이 밖에 권오상, 경성현, 김인배, 김재환, 김한나, 박영근, 이지현씨 등과 레슬리 드 차베스(필리핀), 탈루(인도) 등의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서울(02-723-6191)은 다음달 30일, 천안(041-551-5100~1)은 다음달 21일까지.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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