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안치환
3월 콘서트…모처럼 대극장 공연
가수 안치환이 새봄을 맞아 돌아온다. 다음달 5~7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2010 안치환과 자유 새봄 콘서트’를 통해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오랜만에 밴드 편성으로 큰 무대에 올라 포크록의 꽉 찬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점. 지난 2년간 안치환은 주로 소극장 장기 공연에서 담백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선보여왔다. 특히 이번에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 함께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정용민이 지난해 말 밴드 ‘자유’에 다시 합류하면서 더욱 열정적이고 농익은 호흡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공연에서는 ‘처음처럼’ ‘당당하게’ ‘자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내가 만일’ ‘훨훨’ 등 수많은 히트곡들과 함께 올 상반기에 발표할 10집 앨범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대학 동창들을 20년 만에 만난 뒤 느낀 반가움과 애잔함, 그들에게 보내는 격려를 담은 노래 ‘그 후, 동창회’, 이른바 386이라 불리는 세대를 위무하는 송가 ‘그래, 나는 386이다’, 안치환 표 연가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린 ‘사랑하기나 했던 걸까’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10집은 2008년 12월 발표한 시노래 음반인 9.5집 <안치환, 정호승을 노래하다> 이후 1년여 만이며, 정규음반으로는 2007년 3월 발표한 9집 이후 3년 만이다. 어느덧 중년에 접어든 안치환이 그동안 가슴속 깊은 곳에 묵히고 익혀온 이야기들을 하나둘 풀어놓는다. (02)3143-7709.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숨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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