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다이앤 리브스, 웅산.
다이앤 리브스·웅산 공연 잇달아 열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재즈 디바가 나란히 공연을 한다. 먼저 미국 ‘재즈 여제’ 다이앤 리브스(왼쪽 사진)가 26일 저녁 8시 서울 엘지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2004년, 2008년에 이어 세번째 내한이다. 1987년부터 세계적인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의 간판 보컬리스트로 활동해온 그는 팝, 아르앤비(R&B) 음악도 능숙히 소화해왔다. 2001~2003년 그래미에서 최우수 재즈 보컬상을 3년 내리 받았다. 재즈 전문지 <다운 비트 매거진>은 그를 두고 “엘라 피츠제럴드, 세라 본의 명맥을 잇는 후계자”라고 평가했다. 전석이 매진된 2008년 내한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퀸텟 편성으로 무대에 오른다. 호메루 루밤부(기타), 피터 마틴(피아노), 테런 굴리(드럼), 루번 로저스(베이스)의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에서 알토까지 자유로이 넘나드는 풍부한 성량을 뽐낸다. (02)2005-0114. 27~28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재즈 보컬 웅산(오른쪽)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엠(M)씨어터에서 ‘윈디 스프링 콘서트’를 펼친다. 1996년 데뷔한 웅산은 블루스, 펑크, 라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뽐내왔다. 98년부터는 일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일본에서 먼저 발표한 5집 앨범 <클로스 유어 아이스>로 일본 재즈 전문지 <스윙저널>로부터 골드디스크상을 받기도 했다. 5집은 이달 중순께 국내 발매된다. 이번 공연에는 성기문(피아노), 박철우(드럼), 오정택(베이스), 김정균(퍼커션) 등 ‘웅산 밴드’를 비롯해 일본을 대표하는 색소포니스트 스즈키 히사쓰구, 기타리스트 찰리 정, 첼리스트 김규식, 아코디어니스트 정태호, 트럼페터 정광진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총출동한다. (02)720-3933.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엘지아트센터 영앤잎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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