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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지미 헨드릭스·제프 벡…기타의 신들, 새음반 발매

등록 2010-03-11 22:18

죽은 기타의 신과 살아 있는 기타의 신이 나란히 새 앨범을 발매했다.

1970년, 27살의 나이에 요절한 천재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새 앨범 <밸리스 오브 넵튠>이 9일 전세계 동시 공개됐다. 헨드릭스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1년 전, 넉 달에 걸쳐 녹음했으나 이후 40년 동안 빛을 보지 못한 곡들을 모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밸리스 오브 넵튠’ 말고도 엘모어 제임스의 고전 ‘블리딩 하트’와 크림의 ‘선샤인 오브 유어 러브’ 커버곡, 헨드릭스가 작곡한 ‘십스 패싱 스루 더 나이트’ 등 12곡이 실렸다. 그의 천재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현역 최고의 테크니션인 제프 벡은 열다섯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7년 만의 신보인 <이모션 앤드 코모션>을 18일 발표한다. 오는 20일 첫 내한공연을 기념해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하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다음달 13일 발매된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10곡이 담겼다. 서정성 짙은 원숙미가 돋보인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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