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이 ‘우리 시대의 창극’ 시리즈 다섯번째 작품으로 <춘향 2010>을 1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춘향 역에 뽑힌 이선희, 이소연, 몽룡 역의 이광복, 향단 역의 박자희 등 신예들과 국립창극단의 간판배우 왕기철, 남상일, 김지숙, 박애리 등의 연기대결이 관심거리. 연출 김홍승, 작창 안숙선, 작곡 이용탁, 무대 임일진, 조명 고희선. (02)2280-4115~6.
서울변방연극제가 새로운 개념의 거리극 <도시이동 연구 혹은 연극 ‘당신의 소파를 옮겨드립니다’>를 10일까지 오후 5시50분 서울 광화문 세종로 일대에서 선보인다. 관람객이 지도에 표시된 다양한 공간을 이동하면서 다양한 사람(배우)과 사건을 만나고 경험하는 ‘장소 특정적 연극’이다. 출연 주현우, 박소영, 김현우, 김제니유진, 김다흰, 신선우, 유명상, 성수연, 김유진, 이나리. (02)3673-5575.
극단 애플씨어터가 극작가 체홉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체홉의 <숲 귀신>을 8~25일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국내 처음 소개한다. 이 연극은 <바냐 아저씨>의 전신인 작품으로 1889년 초연에서 참혹한 실패를 맛본 뒤로 잘 공연되지 않아 국내에는 알려지지 못했다. 체홉 전문가 전훈이 번역과 연출을 맡아 원작 그대로 무대에 올리고 연기파 배우 박웅, 류태호, 최대웅, 최원석 등이 출연한다. (02)596-0601.
극단 표현과상상이 캐나다의 여성작가 앤마리 맥도널드가 셰익스피어 비극 작품을 희극적으로 패러디한 연극 <죽지 않아! 굿모닝 줄리엣>을 9~25일 대학로 예술극장 4관(옛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에서 공연한다. 셰익스피어 작품의 비극적인 여성들인 데스데모나와 줄리엣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시도한 작품으로, 1990년 캐나다 작가협회상 등을 받았다. 남자 배우들이 남녀 등장인물 모두를 연기하는 것이 흥미롭다. 연출 노승희, 출연 선욱현, 윤상호, 박상우, 김승환, 전시우. (02)704-642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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