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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로시니 ‘세미라미데’ 한국 초연

등록 2010-05-11 21:21

오페라 <세미라미데>
오페라 <세미라미데>
루이지 피치 총괄 연출…국내 성악가들도 함께




기원전 800년 고대 바빌론을 배경으로 한 안토니오 로시니의 오페라 <세미라미데>가 13~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된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80)가 연출을 맡고 한국오페라단이 국내외 빼어난 성악가를 초청해서 무대에 올린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왕비 세미라미데가 애인 아수르와 짜고 남편 니노를 죽인 뒤 여왕이 된 뒤 젊은 시절 잃어버린 아들 아르사체와 사랑에 빠질 뻔했으나 결국 아들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프랑스 문호 볼테르가 1758년 쓴 극을 바탕으로 가에타노 로시가 대본을 쓰고 로시니(1792~1868)가 곡을 지어서 1823년 베네치아 라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친족 살해라는 지극히 불편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로시니는 바로크 시대의 옛 양식인 오페라 세리아 스타일로 작곡해 고전적 비극의 품격을 갖춘 장중한 작품으로 꾸몄다. 서정적인 서곡과 아리아 ‘아름답고 매혹적인 빛이’, ‘이제 비로소 바빌로니아에 도착했구나’, 이중창 ‘그 충성을 영원히’ 등은 대표적인 명곡으로 손꼽힌다.

루이지 피치가 연출뿐 아니라 무대, 의상, 조명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작품을 총괄하며, 그의 제자 마시모 가스파론이 협력연출로 참여한다. 주인공 세미라미데는 스페인의 소프라노 마리올라 칸타레로가 연기하고, 아르사체는 루마니아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카르멘 오프리샤누가 각각 맡는다. 또 테너 강동명, 강성구, 베이스 김진추, 김요한, 소프라노 최정원 등 국내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이탈리아 지휘자 조반니 바티스타 리곤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그란데오페라합창단이 연주를 맡는다. (02)587-1950~2.

정상영 기자, 사진 한국오페라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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