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매슈본 남성미냐 한국판 독창미냐

등록 2010-05-11 21:24

서울시무용단 ‘백조의 호수’
서울시무용단 ‘백조의 호수’
3색 변신 ‘백조의 호수’
댄스뮤지컬·창작발레·한국무용 버전 ‘경합’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음악으로 유명한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가 다양하게 변신해 관객들과 만난다.

새하얀 튀튀를 입은 발레리나들의 ‘백색 발레’ 대신 댄스 뮤지컬, 한국 무용, 창작 발레 등 세가지 색깔의 <백조의 호수>가 관객 앞에 나선다. 지그프리트 왕자와 오데트 공주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도 현대 정서에 맞게 새단장됐다.


매슈 본 ‘백조의 호수’
매슈 본 ‘백조의 호수’
첫번째 변신은 12~30일 서울 엘지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남성미 넘치는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

영국 출신의 연출가 겸 안무가 매슈 본이 현대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유약한 왕자와 자유를 상징하는 환상 속의 백조 사이에서 펼쳐지는 동성애적인 사랑을 담았다.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낸 남성 무용수들이 런던 뒷골목의 술집에서 역동적으로 추는 군무가 인상 깊다. 매슈 본은 이 작품으로 1999년 토니상에서 연출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국 노던 발레단 출신의 발레리노 조너선 올리비에와 샘 아처가 각각 백조와 왕자 역을 맡는다. (02)2005-0114.

안무가 조기숙(이화여대 무용과 교수)씨도 고전 발레의 ‘사랑테마’를 현대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창작 발레 <백조의 호수Ⅲ-사랑에 빈하다>로 또다른 변신을 꾀했다. 13~14일 이화여대 이시시(ECC) 안 삼성홀.


조기숙 ‘백조의 호수 Ⅲ-사랑에 빈하다’
조기숙 ‘백조의 호수 Ⅲ-사랑에 빈하다’
고전 발레의 지나친 권위와 보수성을 무너뜨리고 있는 그의 신개념 발레 <백조의 호수> 시리즈 세번째 작품. 고전 발레처럼 왕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사랑이 아니라 모든 백조들이 자신의 사랑을 놓고 번뇌하고 선택하는 주체적인 영혼의 인간이라는 점에 초점을 두었다. <백조의 호수>의 아름다운 음악에 무용수들이 자기애, 레즈비언, 무소유적 사랑 등 현대인의 사랑법을 춤으로 보여주고, 마왕은 무관심, 불신, 집착, 증오 등을 표현한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전 프리마돈나 조정희씨와 미국인 솔리스트 조슈아 루크 퓨 등이 무대에 오른다. (02)704-6420.

서울시무용단도 국내 최초로 <백조의 호수> 한국 무용극 버전을 28~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한국 전통춤의 대가 임이조 단장이 고전 발레에 한국적인 춤사위와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율동을 입혀서 부연국 지규 왕자와 비륭국 설고니 공주의 사랑이야기로 꾸몄다. 남녀 주역 무용수는 이진영, 박수정, 신동엽, 이혁씨 등이 맡았다. (02)399-1114~6.

정상영 기자, 사진 엘지아트센터·조기숙뉴발레단·서울시무용단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