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4집 5곡 멜로디·구성 모두 같아
쿠키 쿠투어 “우리 곡 훔쳐” 주장
효리 쪽 “데모 음반 도용당했다”
쿠키 쿠투어 “우리 곡 훔쳐” 주장
효리 쪽 “데모 음반 도용당했다”
이효리가 또다시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최근 나온 4집 음반 <에이치-로직> 중 다섯곡이 무더기 표절 시비의 대상에 올랐다. 작곡가는 데모 음원이 유출돼 도용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해당 곡을 부른 외국 가수는 자신의 곡이 표절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팽팽한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브링 잇 백’은 캐나다 여성그룹 쿠키 쿠투어의 ‘보이, 브링 잇 백’, ‘필 더 세임’은 캐나다 가수 멜라니 듀란트의 ‘필 더 세임’, ‘아임 백’은 캐나다 가수 릴 프레셔스의 ‘소 인세인’, ‘하우 디드 위 겟’은 미국 가수 제이슨 디룰로의 ‘하우 디드 위’, ‘메모리’는 영국 그룹 세컨드 퍼슨의 ‘디 알파벳 송’과 흡사하다는 주장과 비교 동영상이 유튜브와 블로그 등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실제 각 곡을 비교해보면 멜로디뿐 아니라 구성, 편곡 등 모든 요소가 거의 번안곡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흡사하다. 일부 곡은 제목까지 비슷하다. 이 곡들은 모두 작곡가 바누스(본명 이재영)를 중심으로 한 작곡가 집단 ‘바누스 바큠’이 만들었다. 바누스는 외국에서 음악 공부를 한 국내 신인 작곡가다. 이효리 음반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4월 말 일부 누리꾼들이 이런 의혹을 제기하자 이효리 소속사인 엠넷미디어는 “바누스에게 확인한 결과, 4~5년 전 유학 시절 작곡해 곡의 판매를 위해 가이드 녹음을 한 뒤 외국의 여러 기획사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유출되거나 도용당한 것 같다고 한다”며 “바누스가 이에 대한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제이슨 디룰로가 부른 것으로 알려진 ‘하우 디드 위’는 정식 발표되지 않은 상태로, 실제로 제이슨 디룰로가 부른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쿠키 쿠투어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