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팬 흥분할 명반들
‘리빙 스테레오…’ ‘바흐 50’ ‘라흐마니노프 전집’도 나와
클래식 음악팬들이라면 탐낼 만한 위대한 작곡가의 전집과 명연주를 담은 음반세트가 잇따라 발매됐다.
소니뮤직 코리아는 1950~1960년대 엘피 시대를 대표했던 클래식 레이블 아르시에이(RCA)의 ‘리빙 스테레오’를 리마스터링해서 새로 냈다. 스테레오 사운드 시대를 열었던 ‘리빙 스테레오’ 시리즈 54개 타이틀 전부를 일반 시디 60장에 담은 <리빙 스테레오 박스 세트 60 시디 컬렉션>(사진).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밴 클라이번 등 전설적인 연주자들과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 샤를 뮌슈, 프리츠 라이너 등 20세기 초중반 거장 지휘자들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250쪽의 해설서가 작품 이해를 돕는다.
워너뮤직 코리아도 바흐의 걸작과 명반을 모은 50장짜리 시디 박스세트 <바흐 50>을 냈다. 1999년 발매되어 최고의 바흐 전집으로 호평을 받았던 153장짜리 시디 박스세트 <바흐 2000>을 간추렸다. 바흐 원전연주 음반으로 유명한 텔덱과 에라토 레이블의 음반들로 구성되어 있다. 니콜라우스 하르논쿠르트와 톤 코프만을 중심으로 휘스타브 레온하르트, 카를 리히터 등 바흐 전문 연주자들이 모두 모였다.
시샵미디어는 네덜란드 음반사 브릴리언트 클래식스가 세계 최초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모두 모은 <라흐마니노프 전집>를 수입 판매한다. 피아노 협주곡과 교향곡, 오페라는 물론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가곡에 이르기까지 라흐마니노프 작품 전체를 시디 28장에 담았다. 지휘자 겐나디 로즈데스트벤스키,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와 개릭 올슨 등의 연주를 수록했다.
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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