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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천자의 무악 ‘팔일’

등록 2010-06-21 20:24

천자의 무악 ‘팔일’
천자의 무악 ‘팔일’
‘류와 파’ 떠나 한국 전통춤꾼 한자리에
우리 전통춤꾼 64명이 류와 파의 완강한 경계를 허물고 한자리에 모여 거나한 춤판을 벌인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23일부터 서울 삼성역 코우스(한국문화의집)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8시에 선보이는 공연 ‘팔일’(八佾)이다.

‘팔일’은 여덟 명이 여덟 줄로 서서 춤을 추기에 이르는 이름이다. <논어>의 <팔일> 편에 기록된 가장 오래된 춤 형식으로 예부터 천자의 무악이었다. 제후는 6열 6행의 육일(六佾), 대부는 사일(四佾), 사(士)는 이일(二佾)을 췄다. 이 오래된 춤 이름 ‘팔일’을 이번 전통춤판의 이름으로 삼았다.

2008년과 2009년 ‘팔무전’으로 계보를 떠나 한자리에 모였던 명무 15인과 이들의 추천과 기획·연출을 맡은 진옥섭(46)씨가 가려 뽑은 젊은 49명이 수요일마다 여덟명씩 8주간 춤판을 꾸려간다.

그동안 ‘유파별 발표회’가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등 한정된 춤으로 짜였다면 이번 공연은 교방춤, 한량무, 북춤, 설장구춤, 채상소고춤 등 다양한 전통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무엇보다 우리 시대의 내로라하는 춤꾼들을 한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정재만·임이조(허튼살풀이춤), 이정희(도살풀이), 채상묵(승무), 김운태(채상소고춤), 하용부(밀양북춤), 진유림(허튼법고춤) 등 오랜 내공의 명무들과, 최경자(태평무), 박월산(양산학춤), 김수현(도살풀이) 등 신진 명무들이 자존심을 걸고 겨루는 춤판이 불꽃을 튄다. (02)3011-1720~1.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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