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서울~제주까지 ‘붉은 노을’은 화려했네

등록 2010-06-25 18:37수정 2010-10-28 15:30

이문세, 9달간의 전국투어 마쳐
가수 이문세(51·사진)씨가 아홉 달에 걸친 ‘2009~2010 이문세 붉은 노을’ 투어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씨는 24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시작해 지난달 제주를 마지막으로 모두 47회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여기까지 왔다”며 “모든 분들께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첫 공연을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차려놓아도 손님이 없으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하겠죠. 가수가 최선을 다해 준비해도 관객이 안 오면 힘을 잃고 다음부터는 용기를 낼 수 없습니다. 맨 처음 이틀 동안 무려 1만명이나 채워야 하는 대형 야외공연을 겁없이 덜컥 시작했어요. 그만큼 관객들이 올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다행히 잘 됐고, 이후 순풍에 돛단 듯 거의 매진되며 흘러와 결국 아홉 달 동안 10만명의 관객을 모시게 됐습니다.”

이씨는 투어 중간중간의 소중한 순간들을 사진과 글로 담아낸 책을 150권 만들어 공연 연출진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그는 “판매용이 아니라, 돈보다도 귀한 우리들의 흔적을 간직하자는 뜻에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진과 ‘붉은 노을 명랑 운동회’, 공연 관련 문제를 풀어보는 ‘붉은 노을 학력고사’ 등 이벤트를 하며 가족처럼 어울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물론, 관객들이 보내온 공연 후기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도 실었다.

주중에는 꼬박꼬박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공연에 온힘을 쏟는 대장정을 끝내고 이젠 한숨 돌릴 수 있겠다는 말을 건네자 그는 갑자기 아들 얘기를 꺼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아들이 짬을 내어 귀국했어요. 요즘 아들과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 있는데, 너무 행복해요. 이번 주말에는 함께 강원도 산에 갈 겁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