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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전자음 뺀 ‘크라잉넛’ 어떨까

등록 2010-07-01 21:21

‘크라잉넛’
‘크라잉넛’
하우스콘서트-대중음악 ‘만남’
강산에·하림…언플러그드 공연
‘하우스 콘서트’라는 게 있다. 말 그대로 집에서 소규모 공연을 하는 것이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고, 마이크와 앰프도 없다. 관객은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느끼며 음악과 한덩어리가 된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박창수는 국내에 하우스 콘서트를 본격적으로 알린 선구자다. 2002년 자신의 서울 연희동 집 2층을 개조한 작은 무대에서 첫 공연을 한 이후 8년 동안 250회가 넘는 하우스 콘서트를 열어왔다. 집뿐 아니라 사진 스튜디오, 음악 스튜디오 등 공연을 감상하기에 적합한 공간을 찾아다니며 매달 2~3회씩 자리를 마련했다. 60%가량이 클래식이지만, 대중음악, 프리뮤직, 국악, 재즈, 퍼포먼스, 영화 등으로도 지평을 넓혔다. 100종 이상의 하우스 콘서트가 여기저기서 열리는 요즘에도 ‘박창수의 하우스 콘서트’는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창수의 하우스 콘서트’는 1년에 한 차례씩 한 달짜리 기획공연을 한다. 2007년 ‘바이올린의 발견’, 2008년 ‘올 댓 피아노’, 2009년 ‘실내악의 향기’에 이어 올해는 ‘언플러그드 시리즈’를 준비했다. 최초의 대중음악 기획공연이다. 7월 한 달 내내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서울 도곡동의 음악 스튜디오 ‘율 하우스’에서 열린다.

첫번째 주인공은 펑크록 밴드 크라잉넛(사진·2일)이다. 강렬한 전자음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내세우는 이들과 언플러그드 공연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그렇기에 또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뉴욕 맨해튼 스타일의 음악을 표방한다는 어쿠스틱 듀오 ‘10㎝’(9일), 3인조 포크록 밴드 우주히피(16일), 아프리카 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신곡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인 싱어송라이터 하림(23일), 한국적인 록의 전형을 세운 강산에(30일) 등이 잇따라 기다린다.

120명까지 들어가는 공연장은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이다. 어른 2만원, 학생 1만원으로 티켓 값도 저렴한 편이다. 010-2223-7061.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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