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령은
젊은 여성 안무가 권령은(28·리케이댄스 수석무용수)씨가 ‘2010년 젊은 안무자 창작공연’(6월23~27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무용협회(이사장 김복희)는 “권령은 안무가의 수상작 <가장 긴 거리>가 제목과는 모순되게 가장 좁은 코트 안에서의 2인무로 그 실험성과 독창성이 높이 평가받아 심사위원단의 압도적인 만장일치로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4일 밝혔다. 권령은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해외 연수를 가거나 공연 지원을 받게 된다. 그는 한양대 생활무용예술학과 4학년 때 무용수의 첫 관문인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 특상을 수상하면서 힘 있고도 유연한 춤사위를 구사하는 새로운 여성무용수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전문사를 졸업한 뒤 2008년 ‘서울댄스컬렉션’ 최우수상을 거머쥐면서 한국 현대무용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가장 긴 거리〉 공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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