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몰츠 주피터 시어터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카데미>가 대구뮤지컬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딤프 대상’과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유일의 뮤지컬 전문축제인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6월12~7월5일)의 폐막식 행사로 5일 저녁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대구뮤지컬 어워즈에서 지난해 제6회 뉴욕뮤지컬페스티벌 어워즈의 최대 수상작(딤프상, 최우수 작곡상, 최우수 앙상블상)으로 올해 대구에 공식 초청된 <아카데미>가 국내외 26개 작품 중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얻었다. 또한 극단 신시컴퍼니의 <시카고>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대구에서 공연된 뮤지컬 중 가장 인기를 얻은 작품에 주는 ‘올해의 뮤지컬상’을 받았다.
내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 공식 참가할 기회를 주는 ‘딤프 창작뮤지컬상’에는 심포니나인의 <풀하우스>(연출 성재준·작곡 하광석)과 스컹크웍스의 <헨젤과 그레텔>(연출 최창열·작곡 유종수)이 공동으로 뽑혔다. 또 ‘남자 주연상’으로는 창작 뮤지컬 <이순신>(이윤택 극본·연출)의 배우 민영기(이순신 역)씨와 호주 아카펠라 코미디 뮤지컬 <바버쇼페라>(시브라이트 프로덕션)의 롭 카스텔(에스테베 존슨 역)이 공동 수상했다. ‘여자 주연상’은 <바버쇼페라>의 라라 스탑스(비키 테일러 역)가 선정됐다. ‘남자 조연상’은 <아카데미>의 코레이 골드먼(에이모리 역)이 받았으며, ‘여자 조연상’은 호주 뮤지컬 <사파이어>의 캐세이 도노반(신시아 역)과 <풀하우스>의 안유진(정혜원 역)이 공동 수상했다.
이날 뮤지컬 어워즈 시상식은 강신성일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과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리둔 동방송레이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초청인사, 행사관계자, 국내외 배우,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함께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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